[SP 분석]신화실업, 브라질 넨조사 합작공장 출자 안갯속으로

입력 2017-03-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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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03-13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이달 20일 재공시 특이 사안 없을듯

전기주석 도금강판 생산업체 신화실업이 추진 중인 브라질 합작공장 출자가 좌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협력하기로 했던 브라질기업 넨조(Nenzo)의 경영악화에 따라 추가 설비투자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사실상 무산된 것 아닌냐는 관측 나온다.

신화실업은 13일 "3년 전부터 시작한 주석 합작공장 설립 논의는 아직도 유효하다"며 "다만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세부적인 내용을 마련한다거나 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신화실업과 넨조와는 합작공장과 관련해 서류 교환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합자회사 추진은 2015년 4월 브라질 현지언론에 의해 공개됐다.

당시 현지언론은 80만 달러 규모의 공장을 신화실업과 넨조가 공동출자하는 개념으로 2년간 설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공에 필요한 원료는 한국에서 수입하며 연간 목표 생산 철판은 15만톤(t)이었다.

출자방식은 대규모 자금투자가 아니라, 신화실업의 생산시설 기술력과 소량의 자금을 투자하고 넨조가 나머지 대규모 투자를 하는 방식이다.

공장이 가동되면 신화실업은 일정 로열티와 자금에 따른 배당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원재료를 공급하면서 이익을 더할 수 있는 구조다.

합작공장 설립 추진이 국내에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은 2016년 8월 18일이었다. 8월 17일 관련내용이 시장에 퍼지면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가 나왔고, 신화실업은 "해외역량 강화와 수익원 창출을 위한 일환으로 브라질 넨조에 출자를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회사측은 출자가 성사될 경우 적지않은 이익을 취할 수 있어, 계획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3년간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치·경제적 변수에 의해 급속도로 악화된 브라질 경기가 정상화 하지 못한 상황에서 넨조 역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정통한 한 관계자는 "신화실업 입장에선 수익원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3년간 업무 추진을 위한 서류가 갖춰지지 않은 점으로 볼 때 사실상 용도가 폐기된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시장에선 넨조 출자 추진설이 주가급등락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에 최초로 알려졌던 2016년 8월 17일에 시장의 기대감을 높히며 당일 주가 26.54%가 상승했고, 51만주 이상 거래됐다.

다음날인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답변공시에 주가는 3영업일간 15.68% 급락했다. 이어 8월 23일 거래 상한선까지 오르는 등 급등락을 반복했다.

한달 뒤인 9월 19일 "확정된 사항 없다"는 재공시 답변에 주가는 3영업일 간 19.34% 급락했고, 이후 9월 22일부터 4영업일간 38.25% 급등했다.

지난해 12월 19일 관련공시를 다시 내보내며 주가가 출렁였다.

신화실업은 오는 20일 관련 내용을 재공시하기로 했다.

한편 신화실업은 최근 실적이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7% 감소해 약 6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70% 줄어 5억7541만 원이었다. 매출액은 701억 원으로 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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