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상생스토리 ⑪네이버] 좋은 글귀 모여 ‘모바일 콘텐츠’깜짝 변신

입력 2016-10-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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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17곳에 구축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한 신성장 엔진을 준비하며 한국 경제 발전의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전국에 분포해 있는 혁신센터는 각 지역적 특색에 맞춰 차별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은 혁신센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업들은 인프라를 활용해 전국에 있는 스타트업 발굴부터 육성, 시장 개척,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기업의 자본과 마케팅 능력, 스타트업의 아이디어가 접목돼 한국 경제의 체질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전국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해본다.

▲박종일 대표(사진 왼쪽)와 임직원들은 강원대학교 창업동아리로 만나 스타트업까지 창업해 콘텐츠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진제공 디노웍스)
▲박종일 대표(사진 왼쪽)와 임직원들은 강원대학교 창업동아리로 만나 스타트업까지 창업해 콘텐츠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진제공 디노웍스)
뉴미디어 플랫폼 ‘어웨이크’ 매출 1억

◇강원혁신센터 ‘디노웍스’=직원 평균 연령 24.5세, 직원 1인당 월평균 독서량 8권, 6시 칼퇴근, 일이 잘 안 풀리는 날에는 과감히 사무실 문을 닫고 카페에 가거나 영화를 본다.

강원도 춘천에 있는 ‘디노웍스’의 이야기다. 총 직원이 6명뿐이지만 한 달에 읽는 책만 해도 48권에 달할 정도로 독서와 휴식을 강조한다.

디노웍스는 지식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디노웍스를 창업한 박종일 대표는 학창시절 때부터 독서와 강연에 남다른 관심을 뒀다. 박 대표는 자신이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공유하면서 즐거움을 느꼈다. 그는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콘텐츠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졌다”며 “내가 느꼈던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자 회사를 설립했다”고 창업 이유를 설명했다.

디노웍스는 강원대학교 창업동아리로 시작한 회사다. 회사에 입사해 사회경험을 한 직원이 단 한 명도 없었던 만큼 초반에는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비즈니스 방향을 정립하고자 전문가를 찾다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나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됐다.

그렇게 디노웍스의 뉴미디어 플랫폼 ‘어웨이크(AWAKE)’가 탄생했다. AWAKE는 책이나 잡지 등에서 좋은 글귀를 선정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형태로 가공하고 SNS, 웹, 카카오 옐로 아이디, 자체 웹사이트 등을 통해 무료로 제고하는 서비스다.

박 대표는 지난해 8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한 ‘열린 창업 토크 콘서트’ 참가를 계기로 혁신센터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6개월 챌린지 플랫폼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지원을 받았다. 다양한 전문가로부터 멘토링 서비스는 물론 시제품 제작을 위한 마케팅, 디자인, 연구비 지원을 통해 AWAKE를 리뉴얼 하고 모바일 웹사이트를 새롭게 제작했다. 올 3분기까지의 총 매출은 1억1000만 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도서의 핵심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나 영상 등이 콘텐츠로 제작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디노웍스가 참여하고 있는 모바일 콘텐츠 시장 규모는 1조 원을 넘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시장 규모에 따라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를 생산해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10년 쌓은 데이터 곳간 활짝…창업 지원

◇네이버 “빅데이터로 지역경제 활성화”=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년간 빅데이터와 크라우드 소싱을 활용한 창업 기반 조성과 지역 중소상공인의 판로개척 등을 중점 지원하며 창업활성화와 중소기업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강원센터는 빅데이터를 분석ㆍ시각화하는 데이터랩을 구축해 10년 동안 쌓아온 네이버의 데이터를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예비창업자와 중소상공인들이 창업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빅토리 프로그램을 통해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도 추진한다. 빅토리 프로그램은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 5월 2기 60명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또 유망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 ‘K-CROWD’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오픈한 K-CROWD는 지금까지 220개 이상의 공모전과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강원센터는 올해 3월부터 강원센터의 분소인 원주사무소에 고용존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고용존에서는 청년과 기업 간 일자리 매칭, 취업트레이너 프로그램의 운영, 지역 신산업 선도인력 양성 등의 인재인큐베이터 역할을 담당한다. 고용존을 개소한 이후 온라인·오프라인 취업상담이 300여 건, 고용존을 통한 채용은 60여 건, 교육ㆍ훈련은 700명을 넘어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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