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도 ‘年 영업이익 30조’ 탈환 ‘먹구름’

입력 2016-10-1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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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쇼크에 따라 올해도 영업이익 30조 원 탈환이 어려울 전망이다. 5년 연속 매출 200조 원 달성도 불투명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12일 지난 7일 공시했던 3분기 잠정실적을 매출 47조 원, 영업이익 5조2000억 원으로 정정했다. 발표 당시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이 포함됐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공백을 메우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11일 갤럭시노트7 단종 결정으로 손실폭이 확대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원, 2조6000억 원 하락했다.

정정된 3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9.06%, 영업이익 29.63% 감소한 수준이며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7.73%, 영업이익은 36.12%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단종 결정 후 3조원 대의 손실을 실적에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아이티·모바일)사업부의 경우 겨우 영업손실을 피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도 영업이익 30조 원 달성이 어려워졌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 2013년 36조7850억 원을 기록했지만 최근 2년간 25조~26조 원대에 머물러왔다. 올해는 상반기 ‘갤럭시S7’시리즈가 흥행했고, 반도체와 가전판매 호조세에 이어 갤럭시노트7 판매로 30조 원 탈환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포함하면 누적 영업이익이 20조198억 원이다. 매출은 누적 148조 원으로 4분기 50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지 않으면 200조 원 달성도 어렵다.

삼성전자 측은 “최근 갤럭시노트7 소손(발화)이 발생한 가운데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갤럭시노트7의 판매 및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회계기준에 따라 매출 및 손익의 변동사항은 3분기 실적에 반영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3분기에 갤럭시노트7 손실을 털기로 결정함에 따라 관련 손실 비용이 4분기까지 이어지지는 않지만 스마트폰 전략 제품이 없는 상태로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는 갤럭시S7의 마케팅 강화를 통해 스마트폰의 판매 목표치 달성에 집중할 것”이라며“하지만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 지출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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