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점 ‘황금알’ 맞나?...실적 부진에 기관ㆍ외인 이탈 가속화

입력 2016-09-20 13:28 수정 2016-09-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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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올해 3분기 총 매출액 증가에도 영업이익 하락이 예상되며 주가가 연일 곤두박질 치고 있다. 면세점 사업부문이 적자폭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어 시장의 우려가 증폭되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2016년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2억9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9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직전 분기 적자전환에 이은 것으로 실적 부진이 장기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연도별 추정치를 봐도 2017년까지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3억6000만 원으로 지난해 156억 원 대비 97.6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6억 원, -76억 원으로 적자 전환될 예정이다. 순부채비율 역시 지난해 1.0%에서 15.8%로 대폭 증가해 2018년이 되어서야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업계는 이 같은 실적 부진의 이유로 면세점 사업부문의 부진을 꼽았다. 서울 면세점은 올해 3분기 75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올 한해 322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도 영업적자가 130억 원에 달하는 등 높은 매출 성장에도 실속 없는 외형 성장이 계속될 예정이다.

서울 면세점이 대전ㆍ제주 면세점에 비해 적자 폭이 높은 이유는 여행사 알선 수수료 부담과 면세점 경쟁 심화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제주 면세점의 경우 공항 면세점이라 부담이 적지만, 서울 면세점은 단체 관광객에 의한 알선 수수료 부담이 커 적자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과도한 면세점 허가 정책으로 인한 경쟁 심화도 악재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서 투자 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8%를 넘었던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6%대로 떨어졌다. 주가 역시 올 초 9만4600원이던 것이 지난달 23일 3만9250원으로 52주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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