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 100억 이상… 비상장사 '배당갑부' 26명

입력 2016-08-0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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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사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챙긴 '배당갑부'가 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만2427개 비상장사의 2015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비상장사에서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은 사람은 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18명)보다 8명 늘어난 숫자다.

'배당갑부' 1위는 중견 건설업체인 반도그룹 권홍사 회장의 아들 권재현 씨가 차지했다. 권 씨는 반도그룹 지주회사인 반도홀딩스 지분 30.06%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반도홀딩스와 반도개발 등 2개 비상장사에서 448억3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2위에는 비상장사인 교보생명에서 346억3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은 신창재 교보생명그룹 회장이 올랐다. 신 회장은 교보생명 지분 33.78%를 보유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매출액 14조2500억원, 당기순이익 6440억원을 기록해 총 1025억원(주당 5천원)을 배당했다.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일진베어링의 이상일 회장은 3위에 올랐다. 이 회장은 일진글로벌 등 계열사에서 306억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4위는 연호전자 최연학 회장의 아들 최성욱 씨로, 연호엠에스 등에서 249억5000만원을 받았다.

최연학 회장은 210억5000만원의 배당금으로 아들보다 2계단 낮은 6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조현준 효성 사장(183억7000만원), 정몽용 성우오토모티브 회장(180억원), 정영숙 비아다빈치 대표이사(178억4000만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168억1000만원)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진경준 검사장에게 뒷돈을 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김정주 넥슨 회장은 지주회사인 NXC에서 138억5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아 17위를 차지했다.

한편, 작년도 사업실적에 대해 상장사에서 배당을 받은 사람은 28명으로 이건희 삼성 회장(1824억1000만원)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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