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株, 브렉시트 쇼크 ‘불똥’...“펀더멘탈은 유지될 것”

입력 2016-06-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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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ㆍYG, 3.12%ㆍ6.38%↓... 전체적 하락세 뚜렷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를 확정한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상장사도 주가 하락의 직격탄을 피할 수 없었다. 증권업계는 일시적 하락은 분명하지만 성장 모멘텀은 여전하다고 전망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치러진 EU 잔류 및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 개표 결과, 탈퇴 51.9%, 잔류 48.1%로 최종 집계되면서 브렉시트가 현실화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12시 50분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월 12일에 이어 두 번째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47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는데, 코스닥시장은 9조9120억원 감소했다.

코스닥 지수가 전날보다 4.77%(32.41p) 급락한 647.11로 장을 마감하면서 엔터상장사 주가도 급락했다.

대표적 엔터주인 SM엔터테인먼트는 전일대비 3.12% 하락한 3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YG엔터 역시 6.38% 하락하며 3만8150원으로 마감, 지난 2월 17일 3만6450원 이후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최근 트와이스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약에 주가가 치솟던 JYP엔터는 전일대비 0.32% 하락한 6150원으로 다른 종목대비 선방했지만, 22일 649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썼던 것과 비교할 때 브렉시트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는 평가다.

또 서울남부지검의 블록딜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FNC엔터가 3.45% 하락했고, 하반기 부문별 성장 모멘텀이 예상되던 CJ E&M도 4.75% 하락했다.

이외에도 팬엔터테인먼트와 이매진아시아가 각각 10.93%, 10.63%로 급락했고, 레드로버, NEW, 키이스트, 큐브엔터는 8~9% 하락폭을 그렸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아프리카TV가 5.55% 하락하는 등 미디어주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증권업계는 엔터상장사들이 브렉시트에 따른 종합주가지수 하락으로 단기적으로 악재를 보이고 있지만, 직접적인 영향은 없어 2, 3분기 성장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SM엔터는 하반기 아이돌 그룹 EXO(엑소)의 컴백으로 인한 아티스트 활동과 일본 등 해외 콘서트 횟수 증가로 실적 증대를 예고했고, YG 역시 iKON(아이콘)의 아시아 투어 및 새 걸그룹 데뷔, 중국 텐센트 그룹의 1000억 규모 투자로 실적 성장을 이어 갈 예정이다. FNC는 케이디미디어 인수와 중국 JV 관련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주가 시장에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 약세국면에 접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엔터상장사의 경우 해외에서 많은 수익을 올리는 매출 구조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진행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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