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신동주 부회장 롯데 업무 방해해 해임한 것”…2차 소송 기일

입력 2016-05-23 19: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롯데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 측이 신동주(62)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에 대한 이사해임이 정당했는 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6부(재판장 함종식 부장판사)는 23일 신동주 전 부회장이 호텔롯데와 부산롯데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2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신동빈 회장 측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허위사실을 유포, (롯데그룹의) 업무를 방해하고 신용을 훼손해 이사직에서 해임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경영상 실책 때문에 해임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언론을 통해 허위사실을 알려 롯데그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불매운동이 시작됐다고 했다.

신동빈 회장 측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SDJ코퍼레이션을 설립, 조직적으로 해사(회사에 해가되는)행위를 해 호텔롯데 핵심사업인 면세점 재승인과 상장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한 행동으로 롯데그룹이 창업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고도 밝혔다.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수차례 한국과 일본에서 후계자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라고 명백히 밝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또 신동빈 회장의 잘못된 투자 때문에 중국 사업에서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신동빈 회장 측은 이날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개시심판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심판결과에 따라 ‘신격호 총괄회장이 자신을 후계자로 정했다’는 신동주 전 부회장 주장을 반박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신동빈 회장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다음 변론기일을 7월 18일 오후 5시로 정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정당한 이유 없이 이사직에서 해임한 것에 대한 손해를 배상하라’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이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14,000
    • +0.2%
    • 이더리움
    • 5,246,000
    • -1.21%
    • 비트코인 캐시
    • 650,000
    • +0.54%
    • 리플
    • 723
    • +0.28%
    • 솔라나
    • 230,300
    • +0.26%
    • 에이다
    • 636
    • +0.79%
    • 이오스
    • 1,102
    • -3.25%
    • 트론
    • 158
    • +0%
    • 스텔라루멘
    • 146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950
    • -0.18%
    • 체인링크
    • 24,600
    • -2.61%
    • 샌드박스
    • 626
    • -3.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