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OLED’ 삼성전자, ‘퀀텀닷’으로 디스플레이 새 판 짠다

입력 2016-05-0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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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컬러필터 없는 ‘QLED’까지 기술 진보 전망

삼성이 ‘퀀텀닷’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 판을 짠다. 불안정한 기술의 OLED보다 퀀텀닷 소재 기반의 새로운 디스플레이에 집중,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OLED보다 기술적으로 진화한 ‘비욘드 OLED’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욘드 OLED의 핵심은 퀀텀닷 기술이다. 무기 속성의 퀀텀닷이 OLED의 단점인 수명과 번인(Burn-in) 문제를 잡아 궁극적으로 LED(발광다이오드) TV의 영역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번인현상은 같은 화면을 오래 켜놓았을 때 특정 부분 소자의 수명이 줄어들어 그 부분의 색상 표현력이 떨어져 잔상이 남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퀀텀닷 기반 TV를 선보였음에도 업계는 삼성전자의 대형 OLED 시장 진입을 시간 문제로 보며 퀀텀닷 기술을 평가절하해 온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OLED보다 퀀텀닷에 무게 중심을 두고, 프리미엄뿐 아니라 일반 소비 시장에도 수용될 수 있는 검증된 기술과 합리적 가격을 갖춘 제품 출시를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퀀텀닷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향후 컬러필터가 없는 QLED까지 기술적 진보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휴대폰 분야에서는 글로벌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OLED 패널, TV 분야에서는 퀀텀닷 기술 기반의 QLED 패널 투트랙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LCD와 LED 패널 가장 앞쪽에는 컬러필터가 있고 중간에는 액정패널, 그리고 가장 뒤에 백라이트(광원)가 있다. LCD(액정표시장치)는 냉음극 형광등(CCFL)을, LED는 LED등을 광원으로 각각 사용한 패널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소재 OLED는 컬러필터가 없어야 자발광의 의미가 있다”며 “지금의 OLED는 컬러필터가 있는 것으로, 절반 이상의 빛이 소실돼 진정한 OLED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LCD 기반의 2세대 퀀텀닷 SUHD TV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2001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퀀텀닷을 적용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카드뮴이 없는 퀀텀닷 SUHD TV 개발에 주력해 왔다. 퀀텀닷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 분의 1에 해당하는 나노 사이즈의 반도체 결정물질로, 입자 크기에 따라 색이 달라지며 높은 발광 효율, 정확한 색 표현, 뛰어난 내구성을 가진 미래 소자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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