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 피해자들, 옥시 영국 본사 임원들 검찰에 고발

입력 2016-05-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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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최대 가해자로 지목된 옥시 레킷벤키저 영국 본사 임원들이 검찰에 고발당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과 환경보건시민센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환경보건위원회는 2일 영국 레킷벤키저의 최고경영자(CEO) 라케쉬 카푸어 등 이사진 8명을 살인과 살인교사, 증거은닉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1998년 유럽연합에서 '바이오사이드 안전관리제도'를 시행했는데도 레킷벤키저가 한국 옥시에 적용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옥시가 유해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을 넣은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하도록 놔뒀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의 인채 유해성에 관한 보고서를 대학과 연구기관에 의뢰하면서 내용을 조작 또는 은폐하도록 본사가 관여한 정황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또 이날 오전 아타 사프달 옥시RB코리아 대표가 사과한 데 대해서는 "국민적 불매운동이 겁나서 쇼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피해자들은 옥시 측의 사과를 받지 않고 민·형사적 법적 다툼을 이어갈 예정이다.

검찰은 옥시 살균제 제작·판매에 관여한 전·현직 실무자들을 연이어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이날 한빛화학 정모 대표와 옥시 광고담당 전 직원 유모씨 등 3명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한빛화학은 옥시의 의뢰를 받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살균제 제품을 제조한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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