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통사, 주파수 경매전 이틀만에 종료…“윈윈 게임했다” 낙찰가 2조1000억

입력 2016-05-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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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6㎓·KT 1.8㎓·LGU+ 2.1㎓ 확보

(자료제공=미래창조과학부)
(자료제공=미래창조과학부)

경매가가 3조원을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던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이틀만에 싱겁게 끝났다. 4개 대역에서 2조1106억원의 최종 낙찰가를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29일에 이어 2일 속개된 주파수 경매에서 최종 낙찰자가 결정돼 경매가 종료됐다고 이날 밝혔다. 최저경쟁가격 7620억원이었던 A블록(700㎒)은 유찰됐지만 B블록(1.8GHz)은 KT가 4513억원에, C블록(2.1GHz)은 3816억원에 LG유플러스가 차지했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D블록(2.6㎓)은 9500억원에 SK텔레콤에게 돌아갔다. SK텔레콤은 또 같은 2.6㎓ 대역인 E블록도 3277억원에 가져갔다.

2.6GHz는 LTE 대역 중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대역이라 장비 공급이 편하고 사용 기간도 10년(2026년까지)이라 인기가 높았다. 그동안 이 대역은 LG유플러스만 사용했는데 이번 낙찰로 SK텔레콤도 함께 사용하게 됐다.

낙찰된 4개 블록 중 최저입찰가보다 가격이 오른 블럭은 D블럭 1곳에 불과했다. 결과적으로 주파수 경매의 전체 낙찰가는 2조1106억원으로 당초 전망치인 3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주파수 경매는 당초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최장 8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시작 이틀만에 3개 대역이 최저가에 낙찰되는 등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

미래부는 “경매에 나온 주파수 대역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과열이 줄었을 공산이 있다. (경매 결과와 관련해) 사업자들이 합리적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통 3사는 이번 주파수 경매가 합리적이고 끝나 사업자 모두에게 ‘윈윈게임’이 됐다고 판단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주파수 경매를 통해 1MHz당 가장 적은 낙찰가격으로 주파수를 확보해 투자의 효율성을 확보했다”며 “2.6GHz 대역은 글로벌 생태계가 넓은 핵심 주파수로 이미 단말이 많이 보급돼 있어 기존 고객까지 추가 광대역 혜택이 가능하고 사용량 부담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다”설명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서 5년을 기준으로 했을때 1MHz 당 낙찰가는 SK텔레콤 106억원,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13억원, 191억원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경매가 시장원리에 따른 합리적인 경매라고 판단하며, 국민편익 증대 및 투자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경매에서 주력 광대역망인 1.8㎓ 인접대역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초광대역 전국망 LTE를 즉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T는 기존 1.8㎓ 인프라에 초광대역 LTE를 바로 적용가능하고 안정적인 품질제공으로 고객 체감품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1㎓ 광대역 주파수를 최저가에 확보하면서 최고의 속도와 서비스로 일등 LTE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며 “이번에 할당받은 2.1㎓ 주파수는 기존에 보유한 동일 대역 주파수 20㎒폭과 묶어 올해 말부터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6㎓ 광대역과 함께 최대 375Mbps속도의 듀얼 광대역(2.1㎓+2.6㎓) 3밴드 CA 서비스가 가능하다.

더불어 LG유플러스는 4x4미모(MIMO), 256쾀(QAM) 등 차세대 LTE 기술을 적용하여 기가급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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