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 회장, 첨단 복합소재 사업 가속도… 獨 바스프와 합작사 설립

입력 2016-03-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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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사진> 코오롱그룹 회장이 첨단 복합소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의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와 2014년 수처리 기술 및 관련 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최근 첨단 복합소재 합작사를 설립한 것. 이에 따라 자동차 등을 비롯해 코오롱그룹의 첨단소재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오롱그룹 화학소재 계열사 코오롱플라스틱과 BASF Beteiligungsgesellschaft mbH는 5대 5의 지분으로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설립 자본금은 2억원이며 발행 주식수는 4만주다. 코오롱플라스틱과 합작사를 설립한 바스프는 한국바스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바스프는 세계 최대의 종합화학회사로 화학, 플라스틱, 기능성 제품, 작물보호제품 및 원유와 천연가스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코오롱과 바스프의 사업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4년에는 코오롱글로벌이 바스프 및 잉에와 분리막 수처리 기술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코오롱은 이를 계기로 수처리 사업 분야의 분리막 제품군 확대와 신사업 구축을 추진했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자동차 및 첨단산업에 적용되는 고기능성 복합소재를 개발·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탄소섬유 복합소재와 장섬유 강화 복합소재를 활용한 차량용 경량화 부품소재 사업에 손을 맞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합작으로 코오롱그룹의 소재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2007년부터 첨단소재사업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코오롱그룹은 화학섬유사업 비중은 낮추고 자동차 소재, 전자재료 및 필름, 화학소재 사업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체질개선을 추진해 왔다. 이에 코오롱글로텍이 지난해 9월 항공기 부품 등을 제조하는 데크컴퍼지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편 바스프와 합작사를 설립한 코오롱플라스틱은 코오롱그룹 내 대표적인 복합소재 생산 기업으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 및 가공, 판매를 주업으로 삼고 있다. 특히 폴리아미드(PA) 및 폴리옥시메틸렌(POM)을 비롯해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 폴리에테르이미드(PEL),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42억원의 영업이익과 250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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