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튀어야 산다"…홈쇼핑서 상품 팔고·변호사가 지점 뛰고

입력 2016-01-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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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업황 악화 돌파구로 신년부터 이색 영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고액자산가 영업 강화차원에서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등 10여명의 전문직 PB(프라이빗뱅커)를 채용했다.

이들 10여명의 PB는 조만간 일선 영업 지점에 배치돼 고액 자산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상담 업무에 나선다. 일반 지점 PB영업에 이른바 ‘사’ 자로 분류되는 변호사, 회계사 등 고급 인력을 대거 투입하는 곳은 대신증권이 사실상 최초다.

지난 26일부터 KB투자증권은 비대면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T커머스(TV 상거래)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객 입장에선 홈쇼핑에서도 글로벌 자산배분랩(Wrap)에 가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서 KB투자증권은 지난 10월에도 모바일 자산관리 방송 서비스인 ‘KB WM CAST 앱’을 출시하며 자산관리 대중화를 위한 시도를 한 바 있다.

전병조 KB투자증권 대표는 “T커머스를 통한 자산배분랩 서비스는 금융거래 변화 속에서 시장선도자(First Mover)가 되기 위한 KB투자증권의 전략과 K쇼핑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자산관리 대중화의 선도적 회사로 자리매김하도록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각광받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이는 증권사들도 눈에 띈다. 삼성증권은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핵심기술 특허 출원했고, NH투자증권도 관련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대우증권도 9월부터 국내외 전문 업체들 8곳과 자문을 맺고, 골드브릿지투자증권도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가 고문을 맡아 화제를 모은 전문업체 파운트와 로보어드바이저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27일 체결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증시 변동성이 고조되면서 인건비를 줄이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나 남들과 다른 이색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증권사들의 튀는 영업 전략 행보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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