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6원↓ 마감…싱가포르 환율밴드 유지+엔·달러 환율 급락 영향

입력 2015-04-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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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혼조세 끝에 하락 마감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60원 내린 10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종가보다 3.2원 오른 달러당 1101.8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가 글로벌 강세를 띤 데 따른 것이다. 또 전일 중국 수출입 지표 부진으로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의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시현했는데,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싱가포르 통화청(MAS)의 환율 밴드 유지 소식이 장개장과 동시에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내림세로 바뀌었다. 환율 밴드를 변경할 것으로 예상됐던 싱가포르가 환율 밴드를 유지한다고 발표하자 싱가포르 달러, 호주 달러, 유로화 등이 달러화에 비해 급등했고 원·달러 환율도 동조화 했다.

여기에 엔·달러 환율이 120엔 아래로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내림폭을 키웠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자문 위원인 하마다 고이치 예일대 명예교수가 현재 엔화가 지나치게 저평가된 수준이라는 견해를 밝히자 엔·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은 것이다. 하마다 교수는 전날 밤 일본 TV방송에 출연해 “현재 달러-엔이 120엔을 웃도는 것은 엔화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의미”라며 “구매력을 고려한 엔·달러 환율의 적정가치는 105엔 정도”라고 말했다.

이밖에 코스피가 이날 21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것도 원·달러 환율을 눌렀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오늘 밤에 예정된 미국의 3월 소매판매 발표에서 지표 개선이 예상되는 점이 달러화 강세를 자극해 내일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띨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보다 1.03원 떨어진 100엔당 913.49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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