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美 FOMC 회의, 내용을 보면 금리 인상 9월 유력

입력 2015-03-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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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현지시간) 진행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두고 전문가들은 미국이 금리인상 시기를 9월로 연기했다고 평가했다.

시장 예상대로 ‘인내심(It can be patient in beginning to normalize the stance of monetary policy)' 문구는 삭제됐지만 새로 추가된 문구 등 내용을 들여다보면 '도비시'(dovish,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비둘기파 성향)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연구원들은 3월 FOMC 회의에 대해 △하향된 경제 판단 △인플레이션 우려 △달러강세 등을 근거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성명에서 인내심 문구가 삭제됐지만 내용면에서 조기금리 인상 가능성이 희박함을 시사해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번 회의를 통해 거의 없어졌다”며 “금리 인상 시기는 9월 회의 이후 또는 2016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1월 성명서에서 견조한(solid pace) 확장세로 평가했던 경제 판단이 3월 성명서에서는 ‘다소 완화된(somewhat moderate)’ 것으로 수정됐고,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해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로 제기된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경제전망에서 2015년 경제성장률을 2.3-2.7%로 제시하며 전년 12월 2.6-3.0%보다 대폭 낮췄다. 2016년과 2017년도 각각 2.3-2.7%, 2.0-2.4%로 내렸다.

HMC투자증권도 경제전망 하향과 함께 인플레이션 전망이 조정된 것이 조기 금리 인상 차단 배경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Fed)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이 생길 때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는데 올해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하향 조정하여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연준(Fed)은 2015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전망치를 당초 1.0-1.6에서 0.6-0.8%로 낮췄고, 핵심 PCE 물가 역시 1.5-1.8%에서 1.3-1.4%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2016년 및 2017년 핵심 PCE 물가 전망치를 1.5-1.9% 및 1.8-2.0%로 제시하면서 2017년이 되어야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 것.

NH투자증권 연구원들은 달러 강세가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을 연기시켰다고 분석했다. 옐렌 연준(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달러 강세가 수입물가 안정에 기여한다면서도 미국 수출을 약화시키는 한 요인이라고 말하며 달러 강세에 대한 불편함을 표현했다.

허은한ㆍ박종연ㆍ김지만 NH투자증권 연구원들은 “최근의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며 연준이 서둘러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금리인상은 빨라야 올해 3분기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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