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에 발목 잡힌 박성경 부회장, 일본 후퇴… 중화권에 올인

입력 2015-03-05 10:08 수정 2015-03-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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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업전략 ‘선 중화권, 후 일본’으로 재편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사진제공=이랜드)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일본 진출 2년 만에 패션 매장을 모두 철수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지난 1일 SPA브랜드 스파오(SPAO)의 요코하마 매장을 폐점했다. 앞서 이랜드는 지난 1월31일 미쏘(MIXXO)의 소고 요코하마 매장을 접었다. 지난해 8월에는 아리오 센다이 이즈미 매장이 문을 닫은 바 있다.

2013년 7월 일본에 진출한 스파오는 지난해 센다이와 후쿠오카 매장을 정리하고 요코하마 매장만 운영하고 있었다. 이번에 요코하마 매장이 철수하면서 이랜드가 일본에서 운영했던 5개 패션 매장이 모두 문을 닫았다.

이랜드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에서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일단 매장을 접고 다른 곳에 재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이 일본 패션사업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난 데는 엔저 영향이 컸다. SPA브랜드는 특성상 매장수가 많아야 시너지 효과가 높은데 일본에 진출하자마자 닥친 엔저 여파로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져 매장 확대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 부회장은 ‘선 중화권, 후 일본’ 으로 글로벌 사업 전략을 재편했다. 일본에서 공격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먼저 중화권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랜드는 지난 2013년 중국에 첫 발을 내딛은 스파오와 미쏘의 매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스파오는 2013년 12월 상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베이징과 우한 등에 진출해 총 3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상하이와 베이징 매장은 월 매출이 10억원에 달하는 등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스파오는 올 1월 상하이와 장쑤성 우시에 2개 매장을 열었으며 연말까지 30개점을 추가로 확보해 35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미쏘는 2013년 4월 상하이 정대광장에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6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2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연말까지 18개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의 지난 16일 홍콩 디-파크쇼핑몰 오픈 행사에는 이랜드 박성경 부회장(왼쪽에서 4번째)과 조용천 홍콩 총영사(5번째),홍콩 신세계그룹 천관잔 사장(3번째)을 비롯하여 이랜드 최종양 사장(6번째),장재영 홍콩지사장(8번째) 등 국내 외 VIP와 슈퍼쥬니어의 이특(2번째)과 강인(7번째)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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