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치료 ‘드림마을’ 개원

입력 2014-10-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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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의 한 농촌 폐교가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중독된 도시 아이들의 ‘힐링캠프’로 변신했다.

신세계그룹과 여성가족부는 27일 전북 무주의 폐교를 리모델링해 인터넷ㆍ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생활에 지장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한 상설 치유학교인 ‘국립 청소년 인터넷 드림마을’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세계그룹과 여성가족부가 지난 7월말 ‘아동ㆍ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시작하게 됐다.

국립 청소년 인터넷 드림마을은 2007년 폐교된 공진초등학교를 개보수해 지었으며, 신세계그룹이 10억원을 지원해 60여명 가량이 기숙생활을 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강의실, 상담실, 특성화 활동실 등을 갖춘 교육기관으로 탈바꿈했다. 또 드림마을 교육 과정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덕유산 자락에서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운동장도 보수하고 캠핑 부지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올해 말까지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청소년 200여명을 대상으로 총 8차례에 걸쳐 중독 치유 캠프가 열린다. 중독 정도에 따라 1주, 2주, 3주, 7주 과정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소통·관계능력 증진, 자존감 회복을 위한 상담, 학부모 교육, 전통문화 체험, 공예활동, 체육 활동 등으로 채워진다.

지난 8월 발표된 ‘2014년 청소년 인터넷ㆍ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중독 위험군은 10만5057명(고위험군 9541명), 스마트폰중독 위험군은 18만6599명(고위험군 2만6296명)에 달했다.

김희정 장관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 문제를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당당히 펼칠 수 있는 심신이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본인도 스마트기기를 손에 놓지 않을 정도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제일 먼저 인터넷 드림마을에 들어왔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청소년기에 세상과 따뜻하게 소통하는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느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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