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합병, IT주식 부자 1위에 ‘김범수’

입력 2014-10-02 08: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다음과 카카오가 1일 공식 합병되면서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상장 IT주식 부호 1위 자리에 올랐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김범수 의장 보유 상장주식 가치가 2조936억원으로 이해진 의장의 주식자산 평가액 1조2309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출범과 함께 코스닥 시총 1위로 올라서면서 최대주주인 김범수 의장도 국내 주식부호 6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특히 카카오와의 합병 소식에 다음 주가는 이날 5.58% 급등하면서 김 의장의 상장주식 자산도 2조원대를 돌파했다.

이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0조4817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6조7606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6조5056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4조2298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9955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2조2120억원)에 이은 금액이다.

현재 주식 ‘1조원 클럽’에 포함된 IT 상장사 주주는 김 의장과 이 의장 뿐이며, 3위에는 박관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3477억원), 다음 창업자 이재웅 씨(3087억원)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네이버의 26조원보다는 적은 금액이지만,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이 시장에 미칠 영향이 막대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합병식에서 다음카카오는 최세훈 다음 대표와 이석우 카카오 대표를 신규 법인 공동 대표로 선임하고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의 탄생을 선언했다. 또 새로 출범하는 통합법인의 사업비전과 CI(기업이미지)도 공개했다.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성공적인 합병 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이라는 비전 하에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로 다음카카오가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다음카카오측은 신규 사업으로 이미지인식, GPS를 통한 상품 판매, 사물인터넷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러나 김범수 의장은 경영 일선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다음카카오에서도 이사회 의장으로만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김 의장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 직원 융합을 위한 ‘원 태스크포스(TF)’ 팀장직을 맡아 경영은 두 공동대표에게 맡기고 자신은 기업간 문화만들기에 전념할 계획이다. 또 이후 추가 신규 사업 등에 관한 의사결정에만 참여하게 된다.

한편 다음카카오 최대 주주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22.2%), 2대 주주는 케이큐브홀딩스(17.6%), 3대 주주는 중국 텐센트(9.9%), 4대 주주는 위메이드(4.1%)가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블랙스톤 회장 “AI붐에 데이터센터 급증…전력망 과부하 엄청난 투자 기회”
  • 기후동행카드, 만족하세요? [그래픽뉴스]
  • 단독 저축은행 건전성 '빨간불'에 특급관리 나선 금융당국 [저축銀, 부실 도미노 공포①]
  • 비트코인, 6만1000달러도 위태롭다…‘ETF 매도’ 직격 [Bit코인]
  • 푸바오 중국 근황 공개…왕죽순 쌓아두고 먹방 중
  • [르포] "팔 사람은 진작 다 팔았다"…금·달러 고공행진에도 발길 뚝
  • “자물쇠 풀릴라” 뒷수습 나선 쿠팡…1400만 충성고객의 선택은?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8 13:1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63,000
    • -3.22%
    • 이더리움
    • 4,477,000
    • -2.5%
    • 비트코인 캐시
    • 702,000
    • -2.43%
    • 리플
    • 736
    • -0.54%
    • 솔라나
    • 201,400
    • -1.52%
    • 에이다
    • 667
    • -1.91%
    • 이오스
    • 1,094
    • -1.71%
    • 트론
    • 163
    • -2.98%
    • 스텔라루멘
    • 16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650
    • -2.11%
    • 체인링크
    • 19,690
    • -1.1%
    • 샌드박스
    • 641
    • -0.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