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 해외주식을 사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은?

입력 2014-07-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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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장기하락 리스크 헤지할 수 있어…전체 주식 포트폴리오의 20~30%가 적당

세계 각국의 투자장벽이 낮아지고 글로벌 경제 통합화가 가속화하면서 해외주식 보유 이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체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27%가 해외주식에 초점을 맞춘 펀드다. 이 비율은 2000년의 14%에서 높아진 것이다. 같은 기간 미국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보유규모도 6000억 달러 미만에 2조6000억 달러(약 2664조원)로 급증했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여전히 많은 투자자가 국내 주식에만 투자하는 자국 편향(home bias)에 빠져 해외주식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뱅가드그룹에 따르면 자신이 관리하는 401K(퇴직연금) 계좌의 약 4분의 1이 해외주식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해외주식 보유가 자국 증시의 장기하락이라는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고 많은 외국증시가 미국보다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년래 높은 투자수익률도 예상된다며 해외주식 투자를 권했다.

올 들어 미국증시 S&P500지수 투자수익률이 배당금 포함해 8.8%에 이르는 등 상승세를 보여 많은 개인투자자가 해외주식 투자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증시가 가라앉기 시작하면 해외주식이 이를 방어할 수 있는 효과적 수단이 된다고 WSJ는 강조했다.

모닝스타는 지난 2000~2008년 미국증시 ‘윌셔5000지수’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연평균 0.4%의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나 포트폴리오의 20%를 ‘MSCI미국제외세계지수’에 할당했다면 오히려 0.2% 수익률을 나타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트폴리오에서 외국주식과 미국의 비중이 반반씩 똑같았다면 투자수익률이 0.9%로 커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최소 20~30%를 해외주식으로 가져가는 것이 적당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상황에 맞춰 해외주식 비중을 조정하는 것도 괜찮다.

프랭크 워녹 버지니아대 교수는 “외국 부동산을 보유하거나 외국계 기업에 일하는 등 해외자산에 노출된 사람들은 해외주식 비중을 낮출 수 있다”며 “그러나 미국 국채 보유비중이 큰 투자자는 해외주식을 더 많이 사야 한다”고 조언했다. 워녹 교수는 현재 자신의 포트폴리오 중 3분의 1을 해외주식으로 채우고 있다.

해외주식 투자 관련 WSJ는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수수료가 저렴하면서 해외주식에 많이 투자하는 ‘DFA대형주국제포트폴리오’나 ‘DFA신흥시장포트폴리오’등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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