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넥서스7 2세대 써보니… 가격 대비 성능 ‘합격점’

입력 2013-08-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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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2세대 넥서스7. 사진제공 구글코리아
적당한 가격에 태블릿PC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 디자인의 고급스러움과 스펙 그리고 애프터서비스(AS) 등 종합적인 면을 보면, 갤럭시나 아이패드에는 미치지 못했다.

구글코리아는 26일 역삼동 파이낸스센터 본사에서 넥서스7 2세대를 공개했다. 먼저 30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에 눈에 띈다. 16GB와 32GB 와이파이 모델 가격은 각각 32만9000원, 36만9000원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행사장에서 직접 체험해 본 성능은 만족스러웠다. 퀄컴 스냅드래곤 S4 프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내장해 전작에 비해 약 2배 정도 빨라졌다. 램도 2GB로 기존 넥서스7보다 2배 늘어났다. 전면과 후면 카메라를 모두 갖고 있으며, 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3(젤리빈)을 탑재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인치 당 픽셀수(ppi)가 323개에 달해 현존 태블릿 중 가장 높다. 고성능 렌더링으로 3D 그래픽도 생생하고 역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실제로 대리석을 렌더링 한 화면을 실행해 보니 실제처럼 기둥 등이 또렷하게 잘 비쳐 보였다. 사운드 또한 향상됐다. 양면에서 나오는 스테레오 스피커와 더불어 MP3를 발명한 프라운호퍼(Fraunhofer)의 서라운드 음향 기술을 채택했다. 가로 화면으로 놓고 자동차 레이싱 게임을 실행해 봤다. 웅장한 엔진 소리가 양쪽 스피커에서 들리니 스피커를 한 개만 장착한 태블릿보다 훨씬 실감났다.

▲2세대 넥서스7 초기화면. 아래 부분의 8개 원모양은 총 8명의 사용자를 등록할 수 있는 표시다. 사진 송영록 기자 syr@
특히 제한된 프로필 설정 기능으로 복수의 이용자가 한 기기를 공동으로 함께 사용할 때 특정 앱 접근을 제한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1번 사용자는 모바일 결제를 차단하고, 2번 사용자는 인터넷만 이용할 수 있고, 3번 사용자는 게임 어플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식이다. 총 8개 사용자까지 등록할 수 있다. 잠금패턴을 달리해 하나의 스마트폰을 마치 두 개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LG G2의‘게스트 모드’와 다소 비슷한 기능이다. 휴대성도 좋아졌다. 지난해 출시된 넥서스7은 340g으로 아이패드미니(와이파이용 기준 308g)보다 무거웠지만 이번 버전은 290g으로 50g이 줄었다. 화면은 17.8cm로 전작과 같지만 가로 길이는 6mm가량 줄어 손에 쥐기가 한결 쉬워졌다. 단 디자인의 완성도는 아쉽다. 태블릿이라기보다 아이들 장난감 같은 느낌이다. 또 SD카드를 추가로 장착할 수 없다는 점은 치명적인 단점으로 보인다. 뛰어난 화질을 자랑하며 풀HD급 1080p HD 동영상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지만, 이 정도 화질의 2시간짜리 영화는 용량이 5~10GB(기가바이트)에 달한다. 16GB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기본 어플 용량을 제외하면 영화 1편을 담는 게 전부다.

한편, 넥서스7의 사전 예약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롯데마트, 하이마트, 신세계몰, 옥션, 이마트, 이마트몰 등 온라인 쇼핑몰 및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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