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여름세일 성적표 ‘그럭저럭’… 긴 장마에 주춤

입력 2013-07-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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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두자릿수 신장률 꺾여 한자릿수 기록… 전년에 비해서는 선방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올 여름세일 성적표가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일 초반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기대를 갖게 했지만 긴 장마가 영향을 끼치며 한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30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8일까지 한 달 동안 이어진 여름 정기세일에서 롯데백화점은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포인트 늘어난 5.8%(기존점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해(1.8%)에 비해 매출 증가율이 높아진 점은 고무적이지만, 지난 봄세일에 비해서는 그리 나아지지 못한 모습이다.

상품군별로는 레저(25.8%), 패션잡화(20.8%) 등 휴가 관련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고, 가전(23.6%), 가구(13.8%), 식기·홈데코(20.2%) 등 혼수용품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남성의류는 지난해 세일보다 오히려 1.8% 매출이 줄었고, 해외명품도 5.0% 증가에 그쳤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긴 장마의 여파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중반 들어 실적이 부진했던 게 사실”이라며 “후반부 들어 바캉스 수요가 증가하며 다소 반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여름세일 매출이 전년보다 4.9% 신장했다.

상품군별로는 레저스포츠 21.1%, 잡화류 16.1%, 일반스포츠 15.3%, 식품 12.6%, 남성의류 11.2%, 영패션 10.5% 등 신장률을 보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세일보다 양호한 성적이지만 소비심리가 살아났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8월부터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을 선보이기 때문에 패션 신상품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여름세일 매출은 지난해보다 2.1% 늘었다. 바캉스 관련 아웃도어 매출이 23.3%로 가장 신장률이 높았고, 테이크 아웃용 식품 델리(15.5%), 와인(19.2%) 등도 성장폭이 컸다. 혼수 관련 가전(13.7%), 보석·시계(9.4%), 주방용품(8.0%)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영캐주얼(-1.1%), 여성정장(-4.7%), 남성정장(-5.5%) 등 의류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행사기간 계속된 폭우로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며 "8월에는 다양한 초특가 행사와 웨딩 프로모션, 가을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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