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현대차, 품질경영 고삐죈다

입력 2011-07-19 10:56 수정 2011-07-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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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품질과 인식품질 차이를 줄여라’ 특명

▲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이 발표한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중형차 부문 1위를 차지한 현대차 쏘나타.
글로벌 톱3를 향해 쾌속질주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품질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정몽구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현장경영과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품질에 대한 전사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글로벌 생산거점의 실제품질 3위, 인식품질 수준은 2014년까지 5위에 오른다는 전략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오토모티브뉴스는 신종운 현대차 품질총괄 부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가 2009년 내세운 품질전략 ‘GQ-3355’를 달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GQ-3355’는 2009년을 기점으로 3년내 글로벌 품질순위 3위에 올라서고, 5년내 인식 품질순위 5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신 부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의 실제품질과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품질에 차이(gap)가 매우 크다”고 말하고 “최근 현대차의 최대 이슈가 바로 이 차이를 극복하는데 있다”고 전했다.

실제품질은 소비자가 직접 느끼는 현대차의 체감 품질이다. 이 실제품질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있는 반면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인식품질’은 실제 품질에 못미치고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판단이다. 두 가지 인식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2009년 GQ-3355를 선언했고 전사적인 노력으로 단계적인 성과를 거둬내고 있다.

이어 전세계 글로벌 생산거점의 품질을 상향평준화하고 품질에 걸맞는 BBB 프로젝트, 즉 ‘베스트바이 브랜드’ 전략을 앞세울 의지도 내비쳤다.

신 부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정몽구 회장이 경영철학으로 내비친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품질에 관한한 더욱 고삐를 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미국, EU 등 글로벌시장에서 사상 최대실적을 잇달아 갈아치우고 있는 현대차는 ‘달릴 때 더욱 채찍을 가한다’는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실예로 정몽구 회장은 최근 사상 최대실적에 이어 설비증설에 나선 현대차 미국공장을 방문해 현장 경영에 나서는 등 현장경영과 품질경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품질경영에 대한 노력은 지난 2004년부터 지속되고 있다. 미국 J.D 파워의 신차품질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는 2002년과 2003년 신차판매 100대당 품질불만 건수가 각각 156건과 143건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자동차업계 평균불만건수는 각각 133건이었다.

그러나 2004년들어 현대차의 불만건수는 102건으로 평균불만지수(119건)를 밑돌았고 업계 품질지수 7위에 올라섰다. 이후 2010년까지 꾸준히 평균치를 앞서는 품질지수를 기록하며 품질에 대한 전사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이 발표한 ‘2011년 품질만족도 조사(TQI)’에서도 현대차 쏘나타는 중형 승용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스트래티직 비전은 소비자 구매 만족도 조사 및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1995년부터 자동차 구매 고객들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매년 종합품질지수와 종합가치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법인장은 최근 오토모티브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를 직접 경험한 사람과 아직 경험하지 못한 사람과의 품질에 대한 인식차이가 크다”고 말하고 “품질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지닌 소비자가 충분해 향후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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