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스·레버리지ETF 인기몰이...개인 ‘상승’ vs 기관 ‘하락’

입력 2019-07-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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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7-24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면서 상승과 하락에 선제적으로 베팅하는 상품이 인기다. 개인은 상승장에, 기관은 하락장에 패를 던졌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를 추종하는 주식형 레버리지,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를 마냥 좇기보다는 상승장과 하락장에 선제 베팅해 추가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심리가 반영된 영향이다.

레버지리와 인버스 ETF는 지수의 가격이 오르거나 내려야 이익을 거둘 수 있다. 지수가 1% 상승(레버리지)하거나 하락(인버스)하면 1% 수익률을 얻는 헤지(위험회피) 상품이다. 특히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의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최근 3개월간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거래량이 모두 크게 늘었다. 평균 거래대금(23일 종가 기준)은 레버리지가 2339억 원에서 3922억 원으로 1.7배, 인버스가 2332억 원에서 4026억 원으로 1.8배 증가했다. 평균거래량도 각각 1.6배, 1.8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대목은 투자 주체별로 전망이 엇갈린다는 점이다. 개인투자자는 앞으로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기관은 지수의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두고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개인은 레버리지 ETF를 총 6357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6239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인버스 ETF에서는 개인이 1493억 원을 팔았지만 기관은 2010억 원을 사들이며 대조를 이뤘다.

수익률로 보면 하락장에 베팅한 인버스 상품이 더 높다. 레버리지 ETF가 평균 -16.4%를 기록한 반면 인버스가 9.3% 수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91% 하락한 영향이다.

종목별로는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TIGER 200선물레버리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TIGER 200선물인버스2X 등이 인기를 끌었다.

향후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국내 기업이익 추정치는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는데, 실제 확정 실적은 추정치보다 대체로 낮을 것”이라며 “실적 부진과 글로벌 무역분쟁 이슈 등 개별 종목에 대한 향후 모멘텀은 매우 약한 상태”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심리가 죽은 것도 아니고, 삼성전자가 실적컨센서스를 상회한 만큼 3분기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불안한 대내외 환경 속이지만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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