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초일류 창업국가 통한 혁신성장 총력…제2 벤처 붐 전략 속도감 있게”

입력 2019-07-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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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패권 위협 신기술 혁신창업이 해법…부품·소재 산업 강화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문 대통령, 노영민 비서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김외숙 인사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문 대통령, 노영민 비서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김외숙 인사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이제 제2 벤처 붐이 현실화되는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정부는 주마가편의 자세로 초일류 창업국가를 통한 혁신성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규제혁신, 혁신금융, 인재육성 등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고 이미 발표한 12조 원 규모의 스케일업펀드 조성, 5조 원 규모의 신규벤처 투자 달성 등 제2 벤처 붐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질서를 훼손하는 기술패권이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에서도 신기술의 혁신창업이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부품·소재 분야의 혁신산업과 기존 부품·소재 기업의 과감한 혁신을 더욱 촉진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 분야에서도 유니콘 기업과 강소기업들이 출현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지금의 어려움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기업들도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중소기업들이 국산화에 기술을 갖추거나 제품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공급망에 참여하지 못해 사장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우리 부품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함께 비상한 지원 협력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 분업 체계 속에서 평등하고 호혜적인 무역을 지속해나가기 위해선 산업의 경쟁력 우위 확보가 필수적이란 것을 우리는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가전, 전자, 반도체, 조선 등 많은 산업 분야에서 일본의 절대 우위를 하나씩 극복하며 추월해왔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제2 벤처 붐에 대해 문 대통령은 “대외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으로 성장률이 하향조정 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혁신벤처 투자와 창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우리 경제에 희망을 주고 있다”며 “연도별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수년간 1조 원 정도였다가 지난해 1조6000억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16.3% 증가한 1조9000억 원으로 최고치를 크게 경신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벤처투자 중에 창업기에 해당하는 7년 이내의 기업 투자가 크게 증가해 전체 투자의 74%를 차지한 것도 의미가 크다”며 “벤처시장에서 모험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 1조 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 수도 1년 만에 세계에서 9개로 3개나 증가했다”며 “유니콘 기업 수로만 보면 세계 6위로서 매우 빠른 성장 속도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단시일 내에 이러한 성과를 낸 것은 벤처기업인들의 신기술과 신산업에 대한 도전과 열정이 만든 결과이면서 정부가 제2 벤처 붐 조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것도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한다”며 “정부는 출범 직후 추경으로 모태펀드 재원 투입을 8000억 원으로 확대한 것에서 시작하여 적극적인 창업지원과 규제 완화, 세제 혜택 등으로 벤처투자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지는 세계 경제 무대에서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가장 큰 강점인 역동성을 최대한 살려 산업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제2 벤처 붐을 통한 혁신창업 국가를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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