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현대차와 수소전기열차 공동개발…남북 철도연결 사업 대비

입력 2019-06-10 10:12 수정 2019-06-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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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소전기열차 개발 MOU…2025년 정부 실증시험 참여 전망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열차 에너지 흐름도. (자료=철도기술연구)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열차 에너지 흐름도. (자료=철도기술연구)

현대로템이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친환경 수소전기열차 개발을 본격화 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남북 철도연결 사업에 현대차그룹이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로템은 10일 현대차 마북연구소에서 수소전기열차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현대차는 기술개발을 위한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고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열차 제작과 함께 수소연료전지와 차량 간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개발ㆍ검증한다.

현대차와 현대로템은 이번 MOU를 계기로 별도 기술협업조직을 구성해 상호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수소전기열차는 물 이외의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차량으로 전차선, 변전소 등의 급전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전력 인프라 건설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로템이 올 1월부터 개발에 돌입한 수소전기열차는 저상형 트램 형태의 플랫폼으로 제작된다.

수소 1회 충전에 최고속도 시속 70km, 최대 200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제열차는 2020년까지 제작 완료될 계획이다.

전세계 수소전기열차 소요 규모는 약 6000억 규모로 향후 수소전기열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탄소배출제 시행으로 디젤철도차량의 대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우리 정부도 2025년까지 수소전기열차 실증시험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남북철도연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수소전기열차 사업은 전기 사정이 여의치 않은 북측 상황을 고려해 전력망 공급보다 초기 인프라 구축이 수월한 수소전기열차를 염두에 둔다는 계획이다.

앞서 철도기술연구원은 2025년까지 1회 충전 600km 운행이 가능한 수소전기열차 실증시험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먼저 1회 충전 200km 수준의 트램개발을 시작으로 정부 실증시험에 점진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으로 국내 최초 수소전기열차를 개발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축적된 노하우와 연구개발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주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국토)
(자료=국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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