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전기차 생산에 박차…세계 최대 배터리제조사 中 CATL과 제휴

입력 2019-06-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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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세계 전기차 시장을 향한 발걸음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자사 판매량 절반을 전기자동차로 채운다는 목표 시기를 2025년으로 5년 앞당기는 한편,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와 손잡고 조달처를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자동차 배터리부문 세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중국 CATL과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협력 검토에 들어간다. CATL이 2020년 이후 중국 등에서 판매되는 도요타 브랜드의 전기차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차량용 배터리의 품질 향상과 규격 공통화, 리사이클 등 분야에서도 폭넓게 협업한다.

도요타는 그동안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용 배터리를 주로 파나소닉이나 공동 출자 그룹 회사에서 조달해왔다. 그러나 전기차 배터리 조달 물량을 늘리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면서 조달처를 다변화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CATL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에 도움을 받았을 뿐 아니라 그동안 생산규모를 확대하며 원가 경쟁력을 높여왔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노시스템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CATL의 점유율은 16%로, 15%를 기록한 파나소닉을 제쳤다. CATL은 이미 혼다, 닛산자동차 등 일본 업체들과 독일의 BMW, 폭스바겐 등과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도요타는 또 세계 주요국의 환경 규제 강화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환경 변화에 맞서 전기차 생산 비중 확대를 서두르기로 했다. 2025년까지 도요타의 글로벌 판매량 절반에 해당하는 500만 대 이상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V)로 450만 대를 채우고 수소연료전기차(FCV)로 100만 대를 채운다. 지난해 도요타의 글로벌 전기자동차 판매 대수는 163만 대였다.

신문은 세계 자동차 업계가 가솔린 차량에서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을 서두르면서 중국 배터리업체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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