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직물문화재 체계적 보존…보물 제654호 자수가사 원형복원

입력 2019-05-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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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654호 자수가사 현재 모습(사진 = 서울시)
▲보물 제654호 자수가사 현재 모습(사진 = 서울시)

서울시가 보물 제654호 ‘자수가사(刺繡袈裟)’의 원형을 복원해 직물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조선 후기에 제작돼 우라나라에 현전하는 고가사(古袈裟) 중 전체를 수놓은 유일한 가사로, 한국 불교 자수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지만 일부 원형이 훼손돼 보관돼 있던 자수가사를 복원한다.

가사(袈裟)는 승려들이 의식 때 장삼 위에 입는 법의(法衣)다. 자수가사는 한국 불교 자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 작품이라는 점이 인정돼 1979년 보물로 지정됐다. 보물로 지정되기 이전에 이미 일부 원형이 훼손돼 액자 형태로 보관되고 있었다.

서울시는 30년 가까이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자수가사를 지난해 서울공예박물관이 수집해 공공 유물로 전환한데 이어 자수가사를 복원해 직물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한다. 2022년 시민들에게 전격 공개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서울공예박물관은 문화재청 산하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재 종합병원인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와 함께 서울시청 영상회의실(6층)에서 직물문화재 보존 처리와 전시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예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자수가사가 현 세대는 물론 우리 후손들에 전해질 수 있도록 보존ㆍ관리와 종합연구에 공동 협력하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직물문화재 조사 및 연구 성과 공유 △직물문화재 보존처리 및 과학적 상태조사 지원 △보존처리 완료 유물의 전시회 개최 △직물문화재 관련 연구서 발간 등에 대해 협력한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2019~2021년 서울공예박물관과의 논의를 거쳐 철저한 인문학적 기초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액자 형태로 훼손된 모습을 본래의 가사 형태로 복원한다. 손상 부분에 대한 최소한의 수리를 통해 문화재의 가치와 원형을 보존하게 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보존처리가 완료된 후 2022년 원형을 회복한 ‘자수 가사’를 일반에 전격 공개한다. 그간의 보존처리 과정과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문화재보존과학센터와 공동 특별전시 및 학술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자수가사’에 그치지 않고 향후 서울공예박물관 소장 직물문화재 전반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 공동 발전을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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