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베니키아호텔,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재탄생

입력 2019-05-08 11:57 수정 2019-05-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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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청년주택 투시도(사진 =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투시도(사진 = 서울시)

서울 도심의 호텔이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관광호텔로 운영 중인 지하철 1호선 동묘역 인근 ‘베니키아호텔’(지하 3층~지상 18층, 연면적 9515.87㎡)이 총 238가구 규모의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변신한다고 8일 밝혔다. 2020년 1월에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유럽순방 중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호텔과 업무용 빌딩을 주택으로 전환하는 구상안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업무용 오피스나 호텔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용도 변경해 공급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신설한 이후 첫 추진 사례다.

도심 공실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경제 활동이 집중되는 도심에 직장인,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를 위한 직주근접 주택을 확보해 침체됐던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된다.

기존 호텔 객실 총 238실이 그대로 청년주택으로 전환된다. 신혼부부용 주택 2호를 제외한 나머지 236호는 직장인ㆍ대학생들을 위한 1인가구용 주택으로 조성된다. 지하 1ㆍ2층과 지상 2층에는 체력단련실, 북카페같이 입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신설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으로 종로구 숭인동 207-32번지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숭인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9일 고시한다.

‘베니키아호텔’은 2015년 12월 15일 건립 이후 관광호텔로 운영 중이다. 사업주는 베니키아호텔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관할 구청인 종로구에서 건축신고 절차를 마치고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0년 1월 준공 후 입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9월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실시한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사업자가 대중교통 중심 역세권에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공공민간)으로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역세권 고밀개발을 통해 임대주택을 확보해 만19세~만39세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해 전월세 시장 안정과 청년 주거난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경제 활동이 집중되는 도심 내 업무용 빌딩의 공실이나 호텔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변경해 청년들에게는 직장에서 가까운 주택을 공급하고 침체됐던 도심에는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신축뿐만 아니라 비(非) 주거용 건물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변경하는 등 다양한 모델을 제시해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역세권 청년주택 위치도(사진 =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위치도(사진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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