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은행장, “고객을 이익 창출 수단으로 봐선 안 된다”

입력 2019-03-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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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행장 26일 취임기념 기자간담회서 '고객'에 대한 중요성 역설

(사진제공=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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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진정한 1등 은행이 되기 위해서 첫 번째로 기억해야 하는 가치는 바로 ‘고객’”이라고 밝혔다.

진옥동 은행장은 2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 15층에서 열린 취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3개월간 업무 인수인계 과정 동안 임직원들에게 ‘고객’의 중요성을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행장은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차기 행장으로 내정됐다.

진 행장은 신한금융의 ‘리딩뱅크’ 전략에 대해 고객을 대하는 생각의 차이에 있다고 역설했다. 진 행장은 “은행의 전략과 추진 사업은 물론 상품과 서비스 전반을 고객의 관점에서 다시 돌아보고, 신한을 찾는 모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고객을 이익 창출의 수단으로 바라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진 행장은 “변화와 도전을 발전의 동기로 삼는 혁신이 지금 필요한 ‘신한다움’이며 신한 문화를 살아 숨 쉬는 조직문화로 정착해 나가야 한다”고 얘기하면서 “신한 문화를 통해 자긍심을 높이고 삶의 가치를 키우며 자랑스러운 일터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업(業)의 본질에 대한 혁신, 글로벌과 디지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과감한 시도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자”며 “빠른 속도와 변화에 맞는 민첩성, 폭발적인 순발력을 통해 초일류의 글로벌·디지털 은행을 완성해 가자”고 당부했다.

진옥동 행장은 앞서 취임한 지성규 KEB하나은행장과 같이 ‘국제통’으로 분류됐다.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장은 물론, SHJ은행 사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어서다. 이에 대해 진 행장은 “부끄러운 부분이 있다. 다른 분들은 여러 나라에 근무했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며 “글로벌 관한 생각은 다소 뒤로 미루고 디지털 기업이 되기 위한 변신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진 행장은 ‘디지털 인력’에 대한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담당하는 인력들이 유목민이 돼야 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인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고, 채용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진 행장은 “고객의 행복한 내일과 직원의 밝은 미래를 위해 다 같이 사랑하고 소통하면서 멋진 은행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61년생인 진 행장은 전북 임실에서 태어났다. 한국방송통신대에서 경영학 학사를, 중앙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덕수상고를 졸업 후 1980년 11월에 중소기업은행에 입사한 후 86년에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7년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첫 해외 업무를 시작했고, 이러한 경력으로 오사카지점장, 일본 SH캐피탈 사장, SBJ은행 부사장과 법인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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