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 곳 없는 카드사…“이통사ㆍ유통 수수료 협상해 볼 만 하다”

입력 2019-03-15 15:28 수정 2019-03-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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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유통·통신사에 협상력 확보 전망

카드사가 현대자동차와 수수료율 인상에 사실상 실패했지만 남은 대형가맹점과의 협상은 ‘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실상 독점기업인 현대차와 달리 대형 유통사와 항공사, 이동통신사에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먼저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등 유통업체는 카드 결제가 단 하루라도 중단되면 매출타격을 물론 고객 민원으로 소비자 신뢰도까지 잃을 수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 간 점유율 경쟁이 치열한 만큼 현대차처럼 ‘가맹 해지’ 같은 강수를 두기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카드사 대형가맹점 협상 전망 리포트에선 “유통업종은 다수 업체가 완전히 경쟁하는 시장으로 계약해지로 신용카드 사용에 제약이 발생하면 다른 유통업체로 고객 이탈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대형 유통업체도 상당 수준의 수수료율 인상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동통신사와 협상 전망에서도 “통신사는 수수료율 인상에 반발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수수료율 인상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휴대전화는 국민이 사용하고 통신요금 대부분 신용카드로 매월 자동 납부하는데 가맹 계약해지를 하면 통신요금 납부에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신용카드 업계 대형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 시도는 상당 수준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대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카드업계 수익 감소는 상당 수준 보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는 유통업계와 통신사에 수수료율을 최대 0.2% 인상해 2%대 수수료율 인상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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