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기준금리에 바싹…통안1년 1.7%대 진입..CD 한은 인하후 최대하락

입력 2019-01-04 18: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BEI 80bp 회복..미국채강세+우호적수급vs미·중 협상재개..미 고용 주목..스팁전환 가능성

채권시장은 올들어 3거래일연속 단기물 강세 장기물 상대적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일드커브도 스티프닝 흐름을 지속했다. 통안채 1년물은 4개월만에 1.7%대에 진입하며 한국은행 기준금리(1.75%) 수준에 바싹 다가섰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등의 CD3개월물 발행여파로 CD91일물 금리는 6bp나 하락 고시됐다. 이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인하한 2016년 6월9일 17bp 급락한 1.39%로 고시된 후 2년7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물가채도 강해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보름여만에 80bp대를 회복했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급락한 반면, 미국채가 강했던데다 신년 우호적 수급이 맞물리며 강세출발했다. 은행들의 CD 발행으로 이같은 분위기는 오전장 말미까지 이어졌다. 이후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돌아섰다. 국내 증시 상승반전을 계기로 강세폭을 줄였고, 장기물 금리는 일부구간에서 상승마감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레벨부담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올해 강세장을 연출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에 비춰서는 상대적으로 강세폭이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작년 랠리를 일부 되돌림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평가도 나왔다. 오늘밤 예정된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가 다음주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우호적 수급과 레벨부담 속에서 좁은 레인지장을 전망했다. 다만 스티프닝됐던 일드커브는 플래트닝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4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1년물은 1.9bp 내린 1.796%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9월12일 1.779% 이후 처음으로 1.7%대로 진입한 것이다. 통안2년물도 2.1bp 떨어진 1.802%로 2017년 9월27일 1.798% 이후 1년4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 국고3년물은 0.1bp 오른 1.797%를, 국고10년물은 1.7bp 상승한 1.972%를 보였다. 국고30년물은 0.8bp 떨어진 1.954%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는 5.7bp 하락한 1.169%에 거래를 마쳤다.

CD91일물 금리는 오전 5bp에 이어 오후 1bp 추가로 떨어지며 1.86%로 고시됐다. 이날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CD3개월물 2000억원어치를 1.86%에 발행했다. 신한은행도 CD4개월물을 민평금리보다 12bp 낮은 1.90%에 3000억원어치를 내놨다.

한은 기준금리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4.7bp를 기록했다. 10-3년간 스프레드도 1.6bp 확대된 17.5bp를 보였다. BEI는 7.4bp 올라 80.3bp를 나타냈다. 이는 구랍 18일 86.5bp 이후 처음으로 80bp대를 회복한 것이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7틱 상승한 109.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09.44로 구랍 19일 109.45 이후 최고치였다. 장중 저점은 109.18로 장중변동폭은 26틱이었다. 이는 작년 10월29일 33틱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결제는 318계약 줄어든 33만3024계약을 보였다. 반면 거래량은 4만6408계약 증가한 12만8385계약이었다. 이는 작년 10월29일 13만5389계약 이후 3개월만에 최고치다. 회전율도 0.39회로 전년 9월27일 0.43회 이후 4개월만에 최대치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128계약 순매수해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금융투자도 1893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은 3774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7틱 떨어진 127.23을 보였다. 장중 고점은 127.77, 저점은 126.81이었다. 장중변동폭은 96틱으로 역시 지난해 10월29일 98틱 이래 가장 컸다.

미결제는 1375계약 증가한 10만7757계약으로 구랍 17일 11만257계약 이후 최대치였다. 거래량도 1만4569계약 늘어 8만1737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76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2454계약 순매수해 4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투자는 1456계약 순매도해 사흘연속 매도했다. 외국인도 729계약 순매도세를 보였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이 고평 8틱을, 10선이 저평 7틱을 각각 기록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 주가와 금리 급락 여파로 채권시장은 장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장단기 구간 구분없이 모두 강세였다. 장중 은행 CD발행이 강하게 소화되면서 장은 더 견조한 모습이었다”며 “오전장 후반 미중 무역회담 성사가 알려지면서 주가가 반등했고 금리도 하락폭을 줄였다. 장기물 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단기물은 우호적인 수급에 강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레벨이 내려오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결국 기준금리선에 부딪치는 모습이어서 위아래 좁은 레인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커브는 다시 플래트닝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겠다”고 예측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연초 미국채 금리가 많이 하락했음에도 원화채권은 못달리는 분위기다. 선반영 내지 지난해말 과도하게 강세로 간 때문으로 보인다”며 “올들어 채권시장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강하지 못하다. 되레 약한면도 없지 않아 결국 지난해 과했던 강세를 되돌리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단기쪽은 외국인 매수에 자금집행도 있어 상대적으로 강한 느낌이다. 반면 장기쪽은 작년 보험사 듀레이션이나 수급공백에 따른 밀어붙이기 형국을 되돌리는 듯 싶다. CD금리 역시 자금집행 등 여파와 작년말 연말효과로 올랐던 것에 대해 일정부분 되돌리는 것 같다. 다만 하락세도 1.85% 수준이면 끝물일 듯 하다”며 “오늘밤 예정된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결과가 내주 방향성을 결정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177,000
    • +0.75%
    • 이더리움
    • 4,499,000
    • -0.27%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1.89%
    • 리플
    • 735
    • -0.41%
    • 솔라나
    • 214,000
    • +4.75%
    • 에이다
    • 690
    • +3.14%
    • 이오스
    • 1,148
    • +3.61%
    • 트론
    • 161
    • +0%
    • 스텔라루멘
    • 165
    • +1.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300
    • -1.82%
    • 체인링크
    • 20,430
    • +2.15%
    • 샌드박스
    • 654
    • +0.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