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경쟁 양보없다”… 신년사 목소리 높인 이통 3사 수장들

입력 2019-01-02 18:08 수정 2019-01-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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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수장들이 신년사를 통해 3월 상용화를 앞둔 5G에 대한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4G LTE보다 수십 배 빠른 5G 품질경쟁에서 1등을 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융합사업을 통해 종합 ICT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일 을지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일 을지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일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 SK그룹의 ICT 계열사가 참여한 신년회에서 “올해는 5G와 AI를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는 해”라며 “이전과 다른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글로벌 ICT 생태계를 선도하는 강한 기업이 되자”고 주문했다.

박 사장은 “기존 성공방식으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며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전혀 다른 업(業)의 경쟁자와 겨루기 위해 더욱 강한 SK텔레콤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사 조직과 SK ICT 계열사, 국내외 선도 ICT 기업과 건설적인 협력을 통해 다 함께 성공할 수 있는 ‘ICT 새판 짜기’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동통신(MNO) 사업부에 ‘착하고 강한 MNO’, 미디어 사업에서는 인터넷TV(IPTV)뿐 아니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옥수수’ 등이 5G 시대의 킬러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도록 과감히 투자하겠다”면서 “보안사업은 5G 시대의 안전한 서비스를 위해 ADT캡스, SK인포섹, IDQ 등 물리·정보보안에서 양자암호통신까지 보안사업 역량을 결집해 융합보안 시대를 열 것”이라고 약속했다.

▲황창규 KT 회장이 2일 오전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이 2일 오전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같은 날 황창규 KT 회장도 5G 속도에서 압도적인 1등과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자고 주문했다.

황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5G 역량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소비자 인식뿐 아니라 시장 점유율에서도 압도적인 1등을 달성해야 한다”며 “기업 전용 5G 등을 통해 기업 인프라를 5G로 전환시키고 통합 오퍼링, 에지 클라우드(Edge Cloud) 등 KT만의 강점을 살려 초기부터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1등 플랫폼 사업자로 발돋움하자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성장한 플랫폼 자산을 고객과 시장의 눈높이에 맞춰 한 차원 발전시켜야 한다”며 “5G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을 더한 ‘지능형 네트워크’와 에너지, 보안 등 KT의 플랫폼 역량을 융합한다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현회 LGU+ 부회장이 2일 용산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새해 과제를 밝히고 있다.
▲하현회 LGU+ 부회장이 2일 용산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새해 과제를 밝히고 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기존 시장의 틀을 깨고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하 부회장은 “전통적 통신사업 관점에서 벗어나 변화의 흐름을 읽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5G 혁신을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5G 네트워크는 세계 최고 수준이 되도록 역량을 발휘하고, 5G 서비스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만들어 고객 일상에 변화를 일으키자”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LG유플러스가 견실하게 성장을 지속해 가려면 전통적 통신사업 관점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다섯 가지 과제를 발표했다.

다섯 가지 과제는 △무선과 유선 사업에서 근본적 경쟁력 강화 △5G 성공적 투자 및 상용화로 통신사업 변화와 혁신 주도 △미래 성장동력 기반인 홈 IoT와 AI 사업 성공 △품질, 안전, 보안의 철저한 관리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화합적 조직문화와 노경문화 조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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