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장관 "쌀 목표가격, 19만6000원 결정됐으면 좋겠다"

입력 2018-1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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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막을 수 있다"…"적절한 예산 배치, 김동연에 고마워"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차기 쌀 목표가격에 대해 "19만6000원으로 결정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한·중·일 농업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이 장관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차기 목표가격이) 얼마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19만6000원 수준에서 결정됐으면 좋겠다는 게 희망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야간 합의를 거쳐야 해서 야당에서 추가 증액을 요구할 것이고 일정 정도는 협의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최근 정부와 국회는 2018~2022년산(産) 쌀에 적용되는 차기 쌀 목표가격 산정 작업에 들어갔다. 쌀 목표가격은 변동직불금 지급 등 쌀 정책의 근거가 되는 가격이다. 농식품부와 더불어민주당은 8일 당정협의를 열고 차기 쌀 목표가격을 현행 목표가격(18만8000원)보다 8000원 오른 19만6000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이 장관은 한·중·일 농업장관회의의 주요 의제였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관해서는 "ASF는 광우병이나 구제역보다는 효율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며 "차단 노력을 철저히 해나가면 막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ASF 관련해선 이미 상당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측 정보는 우리가 지속 요청했고 그런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 발언에서도 "ASF 등 대응 관련해서 지속해서 협력을 확대해야할 것이다. 전염성 강한 질병이 역내에 확산되지 않도록 3국 협력을 바탕으로 구체적 성과를 도출해 나가길 바란다"며 한·중·일 3국 간 방역 협력을 강조했다.

다만 이 장관은 "(방역) 탐지견 운영인력이 부족하다"며 "행안부에 증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연말까지는 (신규 인력) 현장투입이 가능하다고 기대한다"면서도 "인력이 증원돼도 교육시켜야 한다더라. 그게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국 농산물의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해선 "지금 (중국 시장에) 겨우 들어가는 게 포도 정도다. 그런 정도 외에는 신선농산물은 거의 진출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번에 한중회담 때 상호간 교역 확대하자는 제안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농산물 중심으로 내년에 우리농산물 특판전(K-푸드페어)을 하려고 한다"며 "내년도 K-푸드페어를 계기로 해서 중국인들을 한국 식품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뀔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다른 정책 과제로 청년농 확보를 꼽았다. 그는 "청년농들이 지나칠 정도록 적다는 게 가장 큰 걱정거리다. 우리 한국 농정의 가장 큰 과제는 청년농 확보다"고 강조했다. 청년농 육성을 위해 스마트팜, 스마트 축산을 확대하겠다는 게 이 장관 구상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경제부총리 교체 등 9일 개각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 장관은 "농업예산의 숫자는 농민의 자존심과 연계된다. 경제 효율성에 앞서서 정치적 판단이 많이 가미되는 측면이 있다"며 "새로운 국무위원(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께는 제가 농업농촌에 대해 잘 설명 드릴 것이다"고 말했다.

물러나는 김동연 부총리에 대해서는 "김동연 전 부총리님은 굉장히 우리 부(농식품부)를 우호적으로 봐주셨다"며 "예산을 요청한 부분에 대해 적절한 배치 해주신 부분에 대해선 김 부총리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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