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펀드, 하락장서 액티브펀드 수익률 앞질러

입력 2018-11-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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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약세장에서도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가 자금 유입액이나 성과 면에서 모두 액티브펀드를 앞지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액티브주식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5.76%다.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8.08%다. 반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주식코스피200 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15.72%였으며, 1개월 수익률은 -6.74%로 모두 액티브펀드 성과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달간 수익률이 -8.63%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덱스펀드가 오히려 시장수익률을 초과한 성적을 거둔 셈이다.

인덱스펀드는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어서 지수의 수익률과 비슷하다. 그만큼 시장 변동성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이야기다. 이 때문에 시장수익률 초과 수익 달성을 위해 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선택하는 액티브펀드가 하락장에서는 수익률이나 투자자 수요 측면에서 인덱스펀드를 앞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이런 시장 경향이 바뀌고 있다.

최근 자금 유입 역시 인덱스펀드가 액티브펀드를 크게 앞서고 있다. 연초 이후 액티브주식펀드에서 7335억 원 자금이 빠져나간 반면 인덱스주식코스피200펀드에는 6451억 원이 유입됐다. 전체 인덱스펀드로 넓혀보면 자금유입액은 8조2280억 원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조 원이 넘는 액티브펀드들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현재 설정액이 1조 원인 이른바 공룡펀드는 2조5995억 원인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이 유일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조 원 몸집을 자랑하던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펀드도 설정액이 올 들어 2300억 원 넘게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6947억 원으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인덱스펀드 선호 현상의 원인을 인덱스 관련 상품의 다양화에서 찾고 있다. 한 자산운용 관계자는 “특정 섹터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가 나오거나 레버리지 상품 등이 다양해지면서 액티브펀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다양해진 것도 액티브펀드 선호도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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