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3Q 수출 사상 최대…4년 연속 신기록 이어지나

입력 2018-10-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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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울산 중질유분해공장(FCC) 야경.(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울산 중질유분해공장(FCC) 야경.(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올해 3분기 정유업계가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석유제품 수출량 역대 최대 경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실화된다면 정유업계는 4년 연속 수출 물량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23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3분기에 수출한 석유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억2829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15년 3분기(1억 2289만 배럴)를 3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도 정유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수출 물량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15년부터 정유업계는 수출 물량 사상 최대 기록을 연이어 갱신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수출 물량은 3억6522만8000배럴이다. 지난해 연간 기록(2조7232만7000배럴)과 비교했을 때 1억709만9000배럴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지난해 4분기 수출물량이 1억2097만7000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신기록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3분기 석유제품 수출액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은 약 109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수출액도 37% 상승한 296억8700만 달러를 기록,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석유 제품 수출 단가는 배럴당 85.1달러로 38.5% 상승했다.

이 같은 수출실적 개선으로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3분기 국가 주요 13대 수출품목 순위에서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7위에 비해 3계단이나 상승한 셈이다.

국내 정유사는 2015년 이후 지속되는 저유가 상황에서도 꾸준히 수출 물량을 확대해 왔으며, 최근 수년간 원유 도입량의 50% 가까이를 석유제품으로 정제해 수출하고 있다. 올 3분기에는 원유 도입 물량 중 52%를 석유제품으로 정제해 수출했따. 금액으로는 원유도입액의 59%를 수출로 회수해 정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3분기 국가별로는 중국이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 수출된 물량은 전체 22%인 2833만 배럴이다. 이어 대만(16%), 일본(11%), 호주(8%), 싱가폴(7%)순으로 수출했다.

특히 대만은 지난해 3분기에는 수출국 중 5위였으나 올 3분기에 2위로 껑충 뛰었다. 올 초 국영정유사 CPC의 일산 3만 배럴 규모의 디젤생산시설 화재로 경유생산에 차질이 생긴데다, 당초 5월이었던 복구 예정일이올 4분기 경으로 연기되면서 선박용 경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석유제품별 수출은 경유가 4868만 배럴로 전체 석유 제품 중 38.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항공유(21%), 휘발유(16%), 나프타(9%)순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위주로 수출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주력 업종의 수출이 흔들리고 있지만 정유업계는 지난해에 300

억 달러를 수출한 데이어 올 해에는 수출물량 확대로 400억 달러 돌파도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시설고도화 등 투자에도 힘써 IMO 2020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등 산업 경쟁력을 높여 국가 수출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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