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공식 초청장 오면 북한 갈 수 있어”

입력 2018-10-18 20:49 수정 2018-10-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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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대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란 교황 말씀 새겨”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집무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8.10.18(연합뉴스)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집무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8.10.18(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북한으로부터 공식 방북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교황에 대한 방북요청 의사를 전달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초청장을 보내도 좋겠느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께서 전한 말씀으로도 충분하지만,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에서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 중인 한국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대통령은 “지난 1년간 한반도 문제에 있어 어려운 고비마다 ‘모든 갈등에 있어 대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교황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또 새겼다”며 “그 결과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나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에게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 많다며 교황을 만나 뵐 것을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바로 그 자리에서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뜻을 전달 받았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끝으로 “먼저 대한민국 대통령이자 개인적으로는 디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로서 존경하는 교황을 직접 뵙게 돼 큰 영광”이라고 인사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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