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10원 급등, 미국 대중 관세부과 우려+네이버 해외투자설

입력 2018-09-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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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하룻만 1000원대..미중 무역 긴장감·추석 앞둔 네고에 1115~1130원 사이 등락할 듯

원·달러 환율이 10원이나 급등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도 하룻만에 1000원선을 회복했다.

지난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2000억 달러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역외환율이 상승한데다 네이버(NAVER)가 해외투자에 나선다는 소문이 돌려 3~4억달러 가량의 실수요 물량이 쏟아진 영향을 미쳤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예상외로 결제업체들의 실수요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번주 미중간 무역분쟁관련 긴장감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추석을 앞둔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원·달러 급등 속에서도 1130원을 넘지 못했다는 점에도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우호적으로 봤다. 이번주 1130원을 고점으로 1120원 내지 1115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봤다.

▲오른쪽은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대비 10.0원(0.90%) 오른 112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0일 11.7원 급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1122.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초반 1121.8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오후들어 오름폭을 확대하며 1129.7원까지 치솟았다. 장중변동폭은 7.9원이었다.

100엔당 원화환율은 8.49원 오른 1006.03원을 기록했다. 지난주말에는 9.77원 하락하며 보름만에 1000원을 밑돌기도 했었다.

역외환율은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0.9/1121.5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5.35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지시 발표로 우려가 있었던데다 증권사를 통한 달러매수세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IT기업 네이버가 해외투자에 나선다는 추측이 나돌았다. 이에 따라 여타 통화대비 약세폭(상승폭)이 컸다”며 “당분간 무역관련 긴장감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1120원대 박스권 흐름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도 “3~4억불 가량 물량이 유입됐다. 네이버의 해외투자 물량이라는 설이 있지만 뉴스를 통해 들었을뿐 실체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외부 이벤트나 움직임이 없었음에도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올랐다”며 “추석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을 기대했었다는 점에서 예상외 물량이 나오면서 움직임이 컸던 것 같다. 코스피 등 증시가 하락한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우호적 환경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고 원·달러 환율이 1130원을 넘지 못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1120원대 후반에서는 수출업체 매도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 1130원을 고점으로 1115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은 0.06엔(0.05%) 떨어진 111.99엔을, 유로·달러는 0.0003달러(0.03%) 내린 1.1630달러를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5.24포인트(0.66%) 내린 2303.01을, 코스닥은 6.03포인트(0.72%) 하락한 828.8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708억65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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