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e스포츠에 뛰어드는 중소벤처

입력 2018-08-03 10:18 수정 2018-08-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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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넵튠에 190억 지분 투자…年 35% 고성장 등 새 수익원 부상

e스포츠 시장이 기업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ITㆍ게임ㆍ엔터 업종을 중심으로 중소 벤처기업들의 e스포츠 진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e스포츠가 18일 개막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시범종목으로 선정되면서 대중의 인식 개선 기대감과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넵튠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9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5월 넵튠이 콩두컴퍼니와 샌드박스네트워크 투자로 진출한 e스포츠 등 신규 사업 분야에 대한 잠재력과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로 e스포츠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YG플러스는 세계 최대 e스포츠 전적 데이터 서비스 기업 오피지지(OP.GG)와 e스포츠 공동구단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스폰서십 유치, 게임 스트리밍, 콘텐츠 제작, 상품기획 등 e스포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아프리카TV가 최근 SBS와 e스포츠 공동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NHN엔터테인먼트, 액토즈소프트, 다나와 등이 글로벌 e스포츠 사업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한 런던 스핏파이어 선수들이 우승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블리자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한 런던 스핏파이어 선수들이 우승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블리자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분석한 ‘2017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16년 기준 8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규모는 연구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최소 4억3500만 달러(약 5000억 원)에서 6억9600만 달러(약 8000억 원)로 추정된다.글로벌 e스포츠 시장은 연평균 35% 고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2조 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스포츠 시청자가 꾸준히 늘고, 이에 대한 광고효과가 입증되면서 점점 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e스포츠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아마존, 허쉬패밀리투자그룹 등이 e스포츠팀을 창단하거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메르세데스-벤츠, 코카콜라, 인텔 등도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VT코스메틱, BBQ, 맥스틸, 스타일닷컴 등이 구단들과 후원 계약을 체결하거나 관련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에서 500억 원을 투자해 팀과 선수 육성 및 발굴, 아마추어 및 여성 선수를 위한 지원, 경기장 설립 등 e스포츠 인프라 관련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e스포츠가 올해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선정 가능성도 높아져 성장 가능성을 더욱 밝혀준다. 국제 e스포츠연맹(IeSF)은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를 정식종목으로 포함하기로 했으며 2024년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올림픽 정식종목 편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백경현 비욘드리서치 대표는 “e스포츠에 유입되는 투자액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야구, 축구, 농구 등 기존 스포츠와 비교될 만큼 성장하고 있어 국내 문화산업의 지속 성장을 견인해 나갈 분야가 될 것”이라며 “전국체전,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다면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열린 국내 오버워치 대회 ‘APEX’ 결승 현장. 사진제공=블리자드
▲지난해 4월 열린 국내 오버워치 대회 ‘APEX’ 결승 현장. 사진제공=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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