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수사 요구 "음해성 '조폭몰이'…법적 절차는 변호인에게, 경기도정에만 집중할 것"

입력 2018-07-25 15:21

김진희 기자 jh694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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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재명 경기도지사 트위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그것이 알고 싶다'의 조폭 연루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이재명 지사는 25일 SNS를 통해 검찰 수사를 요구한 내용의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모든 오해는 사라질 것이므로 법적 절차는 변호인에게 맡기고 경기도정에만 최선을 다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재명 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조폭 유착 의혹' 보도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선거부터 최근까지 저를 향한 음해성 '조폭몰이'가 쏟아지고 있지만 결코 조폭과 결탁한 사실이 없으므로 터무니없는 악성 음해에 대한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왔다"면서도 "실체 없는 '허깨비'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마침내 사람들 눈을 가리고 진실을 감추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는 무시할 수만은 없게 됐다. 명명백백히 그 실체를 밝혀야 할 때"라며 "조폭과 각종 권력 사이의 유착관계를 밝히기 위해 정식으로 검찰수사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수사에 성실하게 응할 것이며 조폭 사이에 유착이나 이권개입이 있었다면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다. 철저한 수사로 음해성 '조폭몰이'의 허구를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중간 두목 이 모 씨가 세운 기업을 자격 미달임에도 불구하고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해 보조금을 지원했으며, 2007년 인권변호사 시절 성남 폭력 조직 국제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2명의 피고인에 대한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도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서 이재명 지사가 SBS 윗선에 접촉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재명 지사는 '그것이 알고 싶다' 본방송 전 페이스북에 장문의 반박문을 올렸으나 방송 이후 파문이 일었고 결국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달라는 글이 쏟아졌다.

#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