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0대 부부 집단폭행… 전조등 꺼달라고 요구하자 시비 '코뼈ㆍ갈비뼈 2대 부러져'

입력 2018-06-0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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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영남일보 유튜브 캡처)
(출처=영남일보 유튜브 캡처)

대구에서 50대 부부가 여러 명의 20대 남성들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재되며 뒤늦게 알려졌다.

집단폭행을 당한 50대 부부의 딸이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2의 광주 폭행 사건은 없어져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청원글을 올렸다.

청원글에 따르면 4월 10일 밤 대구 동구 불로동 한 노래방 앞에서 50대 부부가 몰던 승용차가 정면에서 오는 차량 차주와 전조등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 전조등이 너무 밝아 꺼달라고 했더니, 욕설과 함께 멱살을 잡았고 폭행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영남일보가 유튜브에 게재한 당시 영상을 보면 폭행을 시작한 운전자 A 씨와 피해자 이모 씨가 시비가 붙었고, 이모 씨의 부인 김 씨가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A 씨의 지인 3명이 나타났다. 이들은 이 씨 부부를 밀치며 몸싸움을 했고, 김 씨가 뺨을 때리자 무자비한 폭행이 시작됐다.

A 씨와 지인들은 10여 분간 부부를 폭행했다. 김 씨의 하복부를 발로 차고 뺨을 수차례 가격한 뒤 도로 위를 끌고 다녔다. 이 씨 역시 두 명에게 붙잡혀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중간중간 이 씨와 김 씨 또한 저항했지만 이들을 당해낼 수 없었다. 이 폭행으로 이 씨는 코뼈가 부러졌고, 김 씨는 왼쪽 갈비뼈 2대가 부러져 각각 전치 3·4주의 진단을 받았다.

청원 게시자인 이 씨와 김 씨의 딸은 경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부모님이 출동한 경찰관에게 A 씨에게 술 냄새가 났다고 진술했지만 음주측정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김 씨가 먼저 뺨을 때렸다는 말에 쌍방 폭행으로 사건을 마무리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가해자 중 한 명이 집안 어른 중 경찰이 있다며 사과도 없이 경찰서를 떠났다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게시자는 "가해자들은 아무 일 없는 듯 생활하고 있지만 부모님은 일도 못 하고 두 달째 집에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재수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게시자의 청원글에 네티즌들은 "누가봐도 일방적으로 맞았는데 쌍방폭행이라니", "딸 입장에서는 울분을 토할 일", "양측 주장 들어보고 의혹 없는 재수사 촉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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