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뛰는 정치테마주…금감원, 두번째 시세조종 혐의 적발

입력 2018-05-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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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기승을 부리자, 금융감독당국이 모니터링 시스템 정비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0일 두 번째 정치테마주 관련 시세조종 혐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정치테마주 A사와 관련해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작년 4월 19대 대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 관련 첫 시세조종 행위가 적발된 지 1년 만이다.

금감원 정치테마주 단속반은 올해 정치테마주 A사가 장중 단주매매를 통한 시세조종 범죄에 악용된 정황을 적발했다. 혐의자는 주계좌를 이용해 A사 주식 1만 주를 매수한 후 보조계좌를 이용해 시장가로 250회의 매수 및 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장중 매매가 활성화되면서 시세가 상승한 것을 틈타 주계좌를 통해 매입한 1만 주 전량을 매도해 약 3분 만에 매매차익을 실현했다.

금감원은 6월 지방선거 전후로 유사한 정치테마주 관련 혐의를 추가로 적발해나갈 방침이다. 이후 적발 사례를 취합해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검찰로 수사를 이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정치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 적발을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 감시체계 강화에 나섰다. 정치테마주 관련 정보를 원스톱(One-stop) 방식으로 조회 및 분석이 가능한 정밀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한 강화된 테마주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주요 정치테마주를 면밀히 감시해 이상급등 종목을 조기에 적출할 계획이다. 가령 이상매매가 나타난 혐의계좌 발견시, 해당 계좌와 동일한 종목 또는 시간대에 반복적으로 매매해 차익을 얻은 제3의 혐의계좌를 발굴한다.

금감원은 풍문 유포 행위 단속을 위해 증권게시판, 주식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정보 유통경로에 대한 감시도 강화한다.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시 집중조사에 착수한다.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패스트트랙(긴급조치)을 통해 검찰에 이첩한다.

이날부터 지방선거 당일인 6월 13일까지 정치테마주 집중 제보기간도 운영한다. 최고 20억 원 범위 내에서 포상금도 지급한다.

향후 금감원은 필요시 특별조사반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치테마주 이상징후가 광범위하게 지속될 경우 현재 특별조사국 내 테마조사팀을 특별조사반으로 전환해 조사 인력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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