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인사청문 답변]⑥ 가계부채증가·부동산과열에도…저금리 불가피했다

입력 2018-03-16 18: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와 물가의 하방위험이 크게 높아진 당시 상황에서는 경기회복 모멘텀을 살리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이었기 때문에 저금리 기조가 불가피했다.”

16일 한국은행은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박광온 의원실에 제출한 이주열 총재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에서 저금리가 가계부채 증가 원인이며 가계부채 급증을 초래했다는 비판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당시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았다면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살리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세월호와 메르스사태를 다시 꺼내 들었다. 그는 “당시 경제상황을 돌이켜 보면 국내 경제는 2014년 4월 세월호 사고와 2015년 5월 메르스 사태 등으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성장세가 잠재성장률 수준을 밑도는 등 부진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2014년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 후 세월호 사고 등을 이유로 두 번이나 금리인하를 단행하자 되레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최악으로 치달은 바 있다.

가계부채 증가 이유에 대해서도 그는 “저금리 외에 주택 및 가계대출 규제완화, 인구 및 주택시장 수급 구조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일부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언급을 했다.

다만 이 총재는 “가계부채는 최근 정부 대책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예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가계부채 동향에 대해서는 금융안정 측면에서 계속 유의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해다.

한편 이 총재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45,000
    • +0.35%
    • 이더리움
    • 4,578,000
    • +0.57%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0.36%
    • 리플
    • 765
    • -0.78%
    • 솔라나
    • 213,300
    • -1.16%
    • 에이다
    • 687
    • -0.58%
    • 이오스
    • 1,229
    • +3.02%
    • 트론
    • 169
    • +1.81%
    • 스텔라루멘
    • 165
    • -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450
    • -1.62%
    • 체인링크
    • 21,260
    • +0.76%
    • 샌드박스
    • 678
    • +0.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