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페이스북 등 IT 거물, 스포츠 중계권 경쟁”

입력 2018-03-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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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체들, 동영상 플랫폼에 크게 투자…디즈니 변수도 등장

▲아마존 로고. AP연합뉴스
▲아마존 로고. AP연합뉴스
아마존, 페이스북 등 거대 IT 기업들이 스포츠 경기 중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서치업체 GBH 인사이트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년간 주요 IT 업체들이 스포츠 경기 중계권을 확보하고자 경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향후 12~18개월간 IT 업체들은 다양한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며 “특히 페이스북과 아마존이 서로에게 큰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 미국프로풋볼(NFL), 미국프로야구(MLB),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 방송사들의 중계권 계약이 대부분 종료되는 2021년에 아마존, 페이스북 등 주요 IT 업체들이 중계권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재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각각 자사의 동영상 플랫폼인 ‘프라임 비디오’와 ‘페이스북 워치’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올해 페이스북 워치에 10억 달러(약 1조677억 원)를 지출할 전망이며 아마존은 프라임 비디오에 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 페이스북은 올 시즌 MLB 25경기 독점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매주 1경기씩을 페이스북 워치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몇 년간 스포츠 콘텐츠에 막대한 투자를 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큰 물결을 일으키는 초기 전략”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작년 4월 NFL의 목요일 중계권을 5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아마존은 프라임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NFL 실시간 중계 서비스를 했다. 아이브 애널리스트는 “아마존과 페이스북이 발을 담근 상태에서 구글과 애플도 ‘와일드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IT 기업들이 스포츠 중계권 경쟁을 벌이면서 미디어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 작년 말 월트디즈니가 21세기폭스의 미국 지방 스포츠 방송사 22개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도 스포츠 중계방송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디즈니는 아마존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과 경쟁하기 위해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즈니가 스포츠 중계에 크게 배팅하는 것을 고려할 때 IT 업체들은 내년까지 중계권을 확보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아이브 애널리스트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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