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방카, 주말에 김영철…北美대화 분기점

입력 2018-02-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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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美 대표단과 만찬…폐막식 참가하는 北 대표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고문인 이방카 트럼프. (AP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고문인 이방카 트럼프. (AP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을 비롯해 미국 정부 대표단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이방카 보좌관은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이날 오후 4시 30분께 민항기인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의 접견과 만찬은 오후 7시 55분께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진행한다는 것은 정상급 귀빈으로 대우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날 접견·만찬에는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공화당 제임스 리시 의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한국담당자인 엘리슨 후커 보좌관, 쇼나 로복 전 봅슬레이 국가대표 등이 참석한다.

우리 측에는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참모들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방카 보좌관이 북미 대화 가능성이나 남북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접견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대화가 급진전을 맞을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또 문 대통령은 미국의 철강 규제 등 통상압력에 대해 적극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우리 측 배석자 중 장 실장은 이방카와 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동문이어서 한·미 간 통상 마찰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확인할 수도 있다.

북한도 전날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해 이방카 보좌관과 북한 대표단 단장인 김영철<오른쪽 사진>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자연스러운 조우 등을 통해 북미 대화 가능성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과 청와대는 북미 간 별도 접촉할 가능성이나 상황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어 이방카와 김 부위원장의 만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 비공식 수행단에 포함된 후커 보좌관이 김 부위원장과 북한에서 2014년 만난 적이 있어 비공식 접촉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번 북한 고위급대표단에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포함된 점도 북미 대화나 남북 정상회담의 실무 논의를 위한 것이어서 실무자 간 북미 대화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방카 보좌관은 3박 4일간 방한 동안 김정숙 여사와 같이 동계올림픽 경기를 관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열리는 폐회식에 참석한 후 26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23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남하는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한 고위급 대표단은 안된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23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남하는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한 고위급 대표단은 안된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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