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대체투자에 올인하는 자산운용업계

입력 2018-02-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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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업계가 해외 대체투자 부분 전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 투자자산이 고평가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이달 1일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부동산운용본부를 신설했다. KB자산운용은 대체투자 전문가로 통하는 이현승 전 현대자산운용 대표를 영입, 2007년 뉴욕 부동산 투자로 대규모 손실을 냈던 실패를 딛고 대체투자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신설된 해외부동산운용본부에 2개 팀을 배치하고 키움투자자산운용 김진태 부동산팀장도 영입했다. 지난해 가스발전, 신재생발전, 담수화시설, 도시기반시설 등에 투자하는 9건의 신규 펀드(7800억 원 규모)를 설정했는데 올해에도 관련 펀드 설정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5일 대체자산에 투자하는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를 출시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대체자산 투자가 이제까지 기관이나 일부 거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일반 투자자들도 투자할 수 있는 공모펀드로 내놨기 때문이다. 이보다 앞서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해외 대체투자 확대를 위해 미국 뉴욕에 미주법인을 출범했다. 이로써 한화자산운용은 미국 뉴욕을 포함해 중국과 싱가포르 3각 체제 구성을 완료했다.

지난달 새로 수장이 바뀐 NH-아문디도 대체투자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NH농협은행에서 NH-아문디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박규희 대표는 기업투자금융부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15년 대체투자사업에 뛰어든 NH-아문디운용은 서울 여의도 파크원, 영등포 타임스퀘어 투자 등 대규모 투자에 참여하며 국내 부동산 투자에 입지를 넓힌 바 있다.

키움자산운용 역시 대체투자본부 내 해외부동산 전담팀을 신설했으며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아시아 지역의 대체투자상품을 발굴하는 ‘아시아비즈니스팀’을 신설하는 등 해외 대체투자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저금리가 지속되고 주식과 채권 시장에 대한 고평가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전통 투자처의 유동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에 운용사들이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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