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중국 우회 진출…현지서 타사 명의로 앱 서비스

입력 2017-08-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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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사진공유 앱 ‘컬러풀 벌룬’ 출시 뒤늦게 밝혀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지난 3월 1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지난 3월 1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중국에 진출하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다.

페이스북은 타사 명의로 지난 5월 ‘컬러풀 벌룬(Colorful Balloon)’이라는 이름의 앱을 출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앱은 ‘영LLC(Young LLC)’라는 업체가 개발한 것으로 돼 있으며 이 업체는 페이스북과 제휴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지 않았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우리는 오랫동안 중국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중국에 대해 여러 방식으로 이해하고 학습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09년 중국에서 차단되고 나서 끊임없이 재진출을 모색해왔다. 페이스북 경영진은 최근 수년간 공공연하게 중국 관리들과 회동했고 인맥이 좋은 중국 정책 전문가들을 고용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자주 중국에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물론 중국어를 배우는 등 현지인의 환심을 사려 했다. 그는 지난 2015년 중국어로 22분의 연설을 소화했으며 지난해에는 스모그가 짙게 깔린 톈안먼 광장에서 조깅하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나온 중국 최고 명문대학 칭화대학의 이사이기도 하다.

최근 중국에서는 페이스북의 대중에 대한 홍보 활동이 줄어들었다. 그런 가운데 새 사진공유 앱이 나왔다는 것은 페이스북이 중국시장 재진출에 좀 더 미묘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중국은 7억 명 이상의 인터넷 사용자를 자랑하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이 시장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텐센트의 위챗과 시나 웨이보 등 토종업체가 SNS와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상태다.

또 중국 정부는 최근 인터넷에 대한 검열과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페이스북 산하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은 지난달 부분적으로 중국에서 접속이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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