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속도내는 네이버…DB센터 세우고 美인공지능 연구소 인수

입력 2017-06-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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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데이터센터에 이어 두 번째,

▲네이버가 경기도 용인에 제2데이터 센터를 신축한다. 사진은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네이버의 전산 기반 시설인 '각(閣)'의 모습.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경기도 용인에 제2데이터 센터를 신축한다. 사진은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네이버의 전산 기반 시설인 '각(閣)'의 모습.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NAVER)가 인공지능(AI) 개발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굴지의 인공지능 연구소를 인수하고 AI의 밑거름이 되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딩 사업을 위해 제2데이터 센터 신축에 나선다.

네이버는 27일 미국 제록스의 인공지능(AI) 연구소인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1993년 설립된 XRCE는 프랑스 그르노블 지역의 외곽에 있는 첨단기술연구센터다. 주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같은 미래기술 분야를 연구해 왔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안에 XRCE 인수를 완료하고 '네이버랩스 유럽'으로 이름을 바꿀 예정이다. 현재 XRCE연구원 80명은 네이버 소속으로 연구를 이어가게 된다. 네이버는 제록스가 보유한 XRCE의 지적재산권 사용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로 연구개발(R&D) 자회사인 네이버랩스가 연구 중인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생활환경지능'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XRCE 연구기술을 접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공지능의 성패를 좌우할 빅데이터의 원활한 저장과 활용을 위한 데이터 센터도 새로 짓는다.

네이버는 경기도 용인에 새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강원도 춘천에 구축한 '각'(閣)에 이은 두 번째 데이터센터다.

네이버는 2020년 하반기 새 데이터센터 개관을 목표로 부지 매입을 완료했으며, 내년 후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투자 금액은 총 4800억 원이다.

새 데이터센터의 규모는 부지 기준으로 약 13만2230㎡(4만 평)으로, 기존 춘천에 새워진 '각'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는 새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AI, 자율주행차 등 기술 고도화에 따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 올해 새로 출시한 클라우드 서비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송창현 네이버 CTO는 "XRCE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연구진이 대거 포진한 제록스의 주요 연구소"라며 "네이버의 미래기술 연구와 동일한 방향성을 갖고 있어 향후 연구개발에 있어 상호 연계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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