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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맹’ 미국 고교생, 맞춤양말 스타트업 세워 연간 100만 달러 매출

[이투데이 배준호 기자]

색맹이지만 회사 유일한 그래픽 디자이너…경쟁사 인수해 300개가 넘는 디자인 추가하기도

▲후프스와그의 브레넌 아그라노프 CEO. 출처 후프스와그 웹사이트
▲후프스와그의 브레넌 아그라노프 CEO. 출처 후프스와그 웹사이트

한 미국 고교생이 색맹인 사람은 디자인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다양한 색상과 개성을 갖춘 맞춤양말 스타트업을 세워 연간 100만 달러(약 11억 원) 매출이라는 성공신화를 창출했다.

그 주인공은 후프스와그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17세의 브레넌 아그라노프. 그는 색맹이지만 회사 내 유일한 그래픽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미국 CNN머니가 20일(현지시간) 아그나로프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했다. 그가 사업 아이디어를 얻은 것은 13세 때이다. 당시 그는 농구 시합을 하다가 모두 모양이 같은 나이키 양말을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런 단순한 양말 대신 맞춤양말을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

아그라노프는 처음 아이디어를 얻고 나서 6개월간 맞춤양말을 생산하고 배송하기 위해 필요한 기계와 기술, 물류방법 등을 연구했다. 그런 다음 부모를 끈질기게 설득해 3000달러를 빌리는 데 성공했다. 다른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후프스와그도 주택 차고에서 시작됐다. 아그노라프는 오리건 주 셔우드 시의 자신의 집 차고에서 부모의 도움을 얻어 디자인 인쇄와 가열 프레스 기계를 설치했다. 또 하얀 양말을 대량으로 구매하기 위해 부모를 스포츠 용품업체 딕스의 회원으로 가입시키기도 했다.

아그나로프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자신이 디자인한 양말을 올리면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특히 포틀랜드공항의 카펫 패턴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후프스와그 매출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호프스와그는 현재 한 짝당 14.99달러인 양말을 하루 70~100개 배송한다. 이번 주 호프스와그는 경쟁사인 더삭게임닷컴을 인수해 300개 넘는 디자인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에 후프스와그의 양말 디자인 포트폴리오는 500개 이상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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