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기 회장 이어 신한은행장 인선 '속전속결'

입력 2017-01-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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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경위, 계열사 CEO 롱리스트 관리…위성호 사장 후보 사퇴 배경 이목 집중

▲신한은행 본점(이투데이DB)
▲신한은행 본점(이투데이DB)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19일 신한금융의 차기 회장에 내정되면서 관심은 차기 은행장에 쏠리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차기 회장을 보좌할 신한은행장 선임을 '속전속결'로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장을 신속히 내정해 조기에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신한금융은 다음 달 중순께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어 신한은행장을 먼저 내정하고, 임기가 만료되는 다른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인선은 3월 초에 실시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은 신한은행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위상 등을 고려할 때 차기 회장 내정자에 대한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이상경 신한금융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도 회장 내정자를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으로 신한은행장 얘기는 없었지만 어떤 사람이 적당하다는 대충 얘기는 나눴다"고 언급하며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회추위가 계열사 CEO 선임 권한은 없지만, 신한금융 이사회 핵심 멤버로 구성된 만큼 무게 있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이만우 고려대 교수, 고부인 산세이 대표, 이상경 법무법인 원전 대표변호사 등 일부 사외이사는 회추위와 자경위 위원을 겸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2011년부터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후보군(롱리스트)을 관리하고 있다. 롱리스트에는 신한금융 및 신한은행 부행장급과 계열사 CEO들의 명단이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안팎에서는 전·현직 은행장이 대부분 계열사 대표이사 경험이 있는 만큼 비슷한 경력을 가진 CEO 중 차기 회장과 코드가 맞는 인물이 올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특히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신한금융 차기 회장 최종 면접에서 돌연 후보자를 사퇴하면서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위 사장은 조 행장이 차기 회장이 되는 게 바람직하며 조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는 위 사장이 최종 투표까지 올라 낙마할 경우 향후 거취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만큼 차기 신한은행장을 고려한 행동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현재 신한은행 출신 CEO는 위 사장과 함께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설영오 신한캐피탈 사장, 이동환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 이신기 신한아이타스 사장, 이원호 신한신용정보 사장 등이 있다.

이 중 이신기 사장은 1956년생으로 조 행장(1957년), 위 사장(1958년)보다 나이가 많고, 나머지 4명은 모두 1959년생 동갑이다. 신한은행 입행이 가장 빠른 이 사장은 일본 동경지점에서 1996년(차장)과 2005년(지점장)에 두 차례 근무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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