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제금융 불안, 12월 중순부터 진정세”

입력 2017-01-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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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한국은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요동치던 국제 금융시장이 최근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왔다.

12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최근 국제금융ㆍ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상과 다른 미 대선 결과로 촉발된 금융 불안심리가 12월 중순 이후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달러화는 올해 들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도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 공개 등으로 강세 흐름이 약해지고 있다.

다만, 변동성은 커졌다. 원달러 변동폭은 지난해 12월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가, 올해 들어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일중 변동폭은 6.0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10일까지 일중 변동폭은 8.0원으로 확대됐다.

주요국의 환율을 보자면, 유로화 및 엔화는 ECB 및 BOJ의 완화정책 기조 유지에 따른 통화정책 차별화 기대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신흥국 통화는 국별로 엇갈리는 모습이다. 위안화는 자본유출 우려 등으로 약세를 시현하고 있고, 러시아, 브라질, 남아공은 미 대선 이후의 위험회피심리 완화,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강세다. 또한 터키, 멕시코는 정치 불안, 대외 취약성 우려 등으로 약세다.

외환스와프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축소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은행들의 연말 손익확정(book-closing)을 위한 포지션 조정 등으로 일시 변동성 확대되는 모습이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채권자금 유출이 줄어들며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10월 (-27억 달러)과 11월(-4억9000만 달러)에 유출됐다가 12월엔 7억9000만 달러 유입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전체로는 25억3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12월중 11억8000만 달러가 유입돼 작년 전체로는 129억8000만 달러 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12월 4억 달러가 각각 유출되는 등 연간 전체로 104억6000만 달러 유출을 기록했다.

대외 외화 차입여건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평채 CDS프리미언은 대내외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하향 안정됐고, 국내은행의 대외 외화 차입여건도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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