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전성시대] 편의점서 ‘카셰어링’… 세상 참 좋아졌네

입력 2016-12-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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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서비스 연계 기존 상품판매 시너지멤버십 앱 통해 배달… 택배 픽업 도입도

편의점이 주요 유통채널 중 홀로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전국에 매장이 자리하고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장소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차량을 대여하거나 택배로 주문한 상품을 찾는 등 업계는 온라인 업체와의 제휴도 확대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있는 편의점 수는 3만3000여 개를 넘어섰다. 작년 말 기준 편의점 수가 2만8994개였음을 고려하면 백화점과 마트, 아웃렛 등 주요 유통채널 중 편의점의 성장 속도가 가히 발군이라 할 수 있다. 편의점은 전국 방방곡곡에 있다는 점에 착안해 다양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내놓으며 기존 상품 판매와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업계 1위인 CU는 지난해 6월부터 ‘부탁해!(메쉬코리아)’와 손잡고 O2O 기반의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 배달업체와의 협업으로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는 한편, 멤버십 앱과 POS(Point-of-Sale)의 연동 시스템을 개발해 타사와 차별화된 배달 시스템을 구축했다.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자 CU의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는 지난 11월 기준 도입 초기 대비 무려 11.3배나 올랐다.

이어 지난 6월에는 티몬과 손잡고 ‘편의점 택배 픽업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업계 최초로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쏘카와 함께 편의점에 카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SK플래닛(11번가)과 ‘O2O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온라인 채널과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GS25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나만의냉장고’는 올해 도시락 예약주문과 상품 결제를 통한 온라인 쇼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O2O 서비스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점포에서 원하는 도시락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스마트폰으로 상품 구매까지 가능해졌다.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나만의냉장고 회원 역시 꾸준히 증가해 현재 250만 명을 돌파했다. 250만 명은 지난해 말 기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매년 2배씩 회원 수가 증가하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그룹 옴니채널의 중심에서 ‘스마트픽’ 서비스를 제공한다. 옴니채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모든 쇼핑 채널을 결합해 소비자가 어떤 곳을 이용하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동일한 서비스를 받는 쇼핑 환경을 일컫는 말로, 롯데그룹이 지향하는 O2O 서비스다. 롯데의 대표 온라인몰인 롯데닷컴과 엘롯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세븐일레븐의 스마트픽 서비스를 통해 구매한 상품을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전국 3만여 곳을 넘는 점포를 통해 큰 투자비용 없이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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